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대외연 "러시아 천연가스 수출규제, 한국 제한적…장기적 종합대책 마련 필요"

기사입력 : 2022년05월24일 16:31

최종수정 : 2022년05월24일 16:31

대외연, 러시아 천연가스 수출규제 관련 보고서 발표
"글로벌 에너지시장 구조 변화…종합대책 마련해야"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유럽연합(EU)에 대한 러시아의 에너지 자원 수출 전면 통제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봤다. 다만 장기적으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이에 대한 종합대책 마련 필요성을 제기했다.  

◆ 러시아, EU 31개 기관 대상 천연가스 수출통제…"한국 관련 無"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24일 발표한 '러시아 천연가스 수출규제조치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조치가 단기적으로 한국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 글로벌 에너지시장 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에너지시장 내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대응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글로벌 에너지 국제관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앞서 지난 3일 푸틴 대통령은 "일부 외국 및 국제기구의 비우호적 행위에 대한 특별경제조치 관련 대통령령
제252호'에 서명한데 이어, 11일 이에 대한 실현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러시아의 정부기관, 법인, 개인 등은 ▲제재 대상에 유리한 거래 ▲제재 대상이 소유하거나 용선한 선박이 러시아 항구에 입항하는 것과 관련된 거래 ▲제재 대상과의 금융거래 등이 금지된다. 

가즈프롬의 주요 고객국가(단위: 십억 ㎥) 2022.05.24 jsh@newspim.com

러시아가 지목된 제재 대상기관은 총 31곳이다. 모두 러시아의 최대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가즈프롬과 관련된 업체들로 대부분 유럽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기관은 31개 제재 대상기관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러시아의 결정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이후 EU를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데 따른 보복조치라고 할 수 있다. 앞서 EU는 러시아산 석탄 수입금지(5차 제재), 러시아산 석유 수입금지(6차 제재) 등 경제 제재를 취했다. 

대외연은 "이번 천연가스 수출통제조치는 러시아의 맞제재로,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이후 러시아와 EU 간 갈등이 점차 에너지를 둘러싼 갈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또 "EU가 제재 패키지를 통해 러시아산 석유와 석탄 수입에 대한 금지조치를 채택한 상황에서 러시아가 EU에 대한 천연가스 수출을 사실상 금지한 것은 EU의 에너지 수급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의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EU의 대러시아 에너지 수입의존도(2020)(단위: %) 2022.05.24 jsh@newspim.com

우크라이나 전쟁 전까지 EU와 러시아는 긴밀한 에너지 수급관계를 유지했다. 현재까지도 상호간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2020년 기준 EU는 총에너지 소비량 중 57.5%를 수입하는데, 전체 석유 수입의 26.9%, 석탄 수입의 46.7%, 재생에너지 12.5%를 러시아에서 들여오고 있다.

◆ 대외연, 에너지 국제관계 변화 전망…러시아, 아시아 국가들과 연대

대외연은 이번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제한 조치로 에너지 국제관계에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EU는 러시아산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그린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18일 2200억달러 규모의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반면 러시아는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에너지 수출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나섰다. 대표적으로 지난 2월 28일 러시아와 중국은 몽골을 통해 중국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설계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이 파이프라인이 건설될 경우 연간 수송량은 현재 러시아가 독일에 매년 공급하는 양과 동일한 500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