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SK E&S, 中 베이징가스그룹과 LNG·수소 협력 나선다

기사입력 : 2022년05월26일 09:49

최종수정 : 2022년05월26일 09:49

블루·그린수소 생산 및 연료전지 발전 분야 협력키로
유정준 부회장, WGC서 기조발표..."LNG, 넷제로 관문 역할"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 E&S는 베이징가스그룹과 LNG 및 수소 사업 분야 전략적 협력 계약(SCA)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베이징시 산하 베이징가스그룹은 중국 화베이 지역 최대 천연가스 사업자로, 베이징시와 인근 지역에서 약 2만9900km의 천연가스 배관망을 운영하며 약 713만가구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SCA 체결을 통해 중국 내 LNG 및 수소 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먼저 LNG 밸류체인 확장을 위한 공동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가 중국 내에 보유한 LNG 터미널 등 주요 자산에 대한 운영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LNG 수입 및 천연가스 판매와 관련해 추가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미래 LNG 사업을 위한 장기적 포트폴리오 전략도 공유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오른쪽부터)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부회장과 문상요 SK E&S LNG부문장, 차오 위준(Cao Yujun) 베이징가스그룹 부총경리, 리 야란(Li Yalan) 베이징가스그룹 이사장(동사장)이 25일 'LNG 및 수소 사업 분야 전략적 협력 계약(SCA)'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E&S] 2022.05.26 yunyun@newspim.com

수소 분야에서도 생산부터 수요 확보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수소 생산 분야에서는 베이징가스그룹이 건설 중인 톈진LNG터미널 등을 활용,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 적용을 통해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신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연계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계획이다.

또한 베이징가스그룹이 소유한 천연가스 배관에 수소를 혼입하고,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베이징시 및 베이징가스그룹 운영 차량의 수소차 전환을 촉진하고, 베이징가스그룹의 CNG(압축천연가스), LNG 충전소를 수소 충전소로 전환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양사는 SCA 체결 이후 공동 실무 추진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SCA 체결은 중국 현지 사업 핵심 파트너인 베이징가스그룹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향후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천연가스 및 수소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SK E&S 측은 설명했다.

한편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날 리 야란 베이징가스그룹 이사장과 '넷제로 목표를 향한 아시아의 가스 산업(Gas in Asia – a Path or Threat to Net Zero Goals)'을 주제로 열린 WGC 기조발표 세션에도 참여했다. 리 야란 이사장은 이번 WGC 행사를 주최하는 국제가스연맹(IGU) 부회장 및 중국가스협회 집행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유 부회장은 "'넷제로'는 에너지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 이미 전세계적인 아젠다"라면서 "에너지 산업은 넷제로 달성을 위해 경제성과 안보, 지속가능성 등 3가지 주요 요인이 장기적으로 균형을 유지하면서 진화 및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회장은 에너지전환 시대에 천연가스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의 석탄발전 비중은 60~70%에 달하는데 이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가스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모든 국가들이 미래 에너지원으로 보고 있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가스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연가스는 어떠한 에너지믹스를 지향하더라도 반드시 거쳐 가야 할 '관문(Gateway)'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해

아울러 유 부회장은 "가스의 이런 역할에도 불구하고 화석연료로서의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분명히 있다"고 평가했다. 블루수소, CCUS와 같은 직접감축, 탄소배출권을 활용한 상쇄감축 등 다양한 탄소저감 수단을 적극 활용해야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SK그룹과 SK E&S의 탄소감축 계획도 소개했다.

유 부회장은 "SK그룹은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감축 목표량인 210억톤의 1%인 2억톤을 감축할 것"이라며 "SK E&S는 동티모르 바유 운단 가스전을 활용한 1000만톤 규모의 CCS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 중이며 세계 최대 1200만톤 규모 북미 CCS 프로젝트에 투자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시기를 겪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에너지믹스는 넷제로라는 장기적인 방향성을 향해 진화할 것"이라며 "특히 아시아는 향후 에너지전환의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인 만큼 반박자 빨리 움직인다면 탄소중립 가스는 새로운 대항해시대로의 긴 여정에서 암초가 아닌 길잡이 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