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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로비스트' 정영제, 항소심서 형량 늘자 "검사편 든 판결" 고함

기사입력 : 2022년05월31일 11:45

최종수정 : 2022년05월31일 11:46

"개인투자자 기망...옵티머스 펀드사기 본격화"
1심 징역 8년→항소심 징역 9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옵티머스 펀드 자금 유치를 위해 각종 로비를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부문 대표가 항소심에서 형량이 늘어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선고 직후 정 전 대표는 판사를 향해 "완전히 검사 편을 들어서 내린 판결"이라고 소리쳤다가 제지당했다. 

서울고법 형사3부(박연욱 부장판사)는 3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전 대표에 대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9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2억7000만원의 추징금도 함께 명령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yooksa@newspim.com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으로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을 기망해 돈을 편취하고 옵티머스 펀드 사기 범행이 본격화됐다"며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전파진흥원은 펀드 투자자금에 대한 피해회복을 이루었으나 이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받은 금원을 '돌려막기' 방법으로 반환한 것이라 실질적으로는 그 피해가 개인 투자자들에게 전가된 것이다"며 "피고인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범행의 동기, 경위, 피해금액 등에 비춰볼 때 죄책이 가볍다고 할 수 없으며 피고인은 수사가 개시되자 연락처를 바꾸고 체포될 때까지 종적을 감추는 등 범행 이후의 정황도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다만 스킨앤스킨 고문 유모 씨로부터 1억4400만원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선 "로비자금으로 교부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원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인정했다.

판결 선고 직후 정 전 대표는 "완전히 검사 편을 들어서 내린 판결이다"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소리를 지르다가 제지당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과 공모해 지난 2017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펀드 투자금을 국채와 은행채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이나 정부 산하기관의 확정 매출채권 등에 투자할 것처럼 전파진흥원을 기망하고 1060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8년과 벌금 5억원, 추징금 751억원을 선고받았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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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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