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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방문한 BTS "아시아계 증오 범죄 근절돼야"...바이든과 면담

기사입력 : 2022년06월01일 06:13

최종수정 : 2022년06월01일 14:52

아시아계 증오 범죄관련 입장 밝혀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된 것 아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BTS의 백악관 방문은 미국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의 마지막 날을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깔끔한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차림으로 백악관을 방문한 BTS는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의 소개로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증오범죄와 관련해 각자의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들은 리더 RM을 시작으로 각자 아시아계 증오 범죄에 반대하는 자시들의 입장을 영어로 직접 피력했다. 

BTS 멤버들은 최근 미국에서 증가하는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에 "놀라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면서 "이런 일의 근절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국은 "한국인의 음악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넘어 전 세계 많은 분께 닿을 수 있다는 게 아직 신기하다"면서 "이 모든 것을 연결해주는 음악이란 것은 참으로 훌륭한 매개체"라고 밝혔다. 

슈가는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된 일이 아니다"라면서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평등은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쟝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31일(현지시간)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한 방탄소년단(BTS)을 소개하고 있다. 2022.06.01 kckim100@newspim.com

RM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우리가 아티스트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할 기회를 준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에 감사하다"고 말한 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측은 "방탄소년단은 글로벌 영향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를 향해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BTS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 행사에 참석, 코로나19 극복과 백신접종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들은 서구사회의 아시아계 증오 범죄와 관련해 지난해 3월 트위터를 통해 "진심으로 분노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RM은 지난해 11월 로스앤젤레스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증오 범죄와 관련해)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항상 내고 싶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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