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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위안화 환율 변동성...도이치銀 "위안화 자산 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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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美 긴축 본격화 vs 中 경기안정 위한 부양 속도
엇갈린 미중 통화 정책에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예측 불허의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5월 중순까지 상승 랠리(위안화 가치 하락)를 펼치면서 외자의 '차이나 엑소더스' 우려를 키웠지만 5월 말 이후부터는 등락을 반복하면서 향후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1일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44위안 올린 6.6651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로는 전 거래일 대비 0.07% 하락한 것. 중국 당국이 위안화 환율을 높여 고시한 것은 사흘 만이다.

오늘 2일도 외환거래센터는 기준환율을 올렸다. 이날 고시된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일 대비 0.0044위안 오른 6.7095위안이었다.

달러 대비 위안화 약세는 미중 간 통화정책 차이에서 비롯됐다. 미국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등을 우려해 긴축으로 전환한 반면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완화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 배경이 됐다.

특히 미 당국이 5월 이후 긴축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4월 마지막 주 이후 위안화 기준환율은 급등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달 13일에는 홍콩 역외 시장에서의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장중 한때 6.8292위안까지 치솟았는가 하면 역내 외환시장에서도 위안화 환율은 6.77위안 내외에서 움직였다.

다만 16일 6.7967위안까지 치솟았던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17일 6.7854위안으로 고시되며 소폭 하락한 뒤 하락세가 우위를 점한 혼조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달 첫 거래일과 두 번째 거래일 이틀에 걸쳐 위안화 기준환율을 높여 고시한 것 역시 미 연준(FED)의 양적긴축(대차대조표 축소)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연준은 이달 1일부터 양적긴축을 시행한다. 이달 475억 달러의 자산을 매각하는 것을 시작으로 3개월간 단계적으로 자산 매각 금액을 높인 뒤 3개월이 되는 달부터 12월까지 매월 950억 달러씩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연준이 이달과 다음 달 두달에 걸쳐 금리를 각각 50bp(1bp=0.01%p)씩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지배적이다.

반면 중국 통화정책은 앞으로 상당기관 미국 등 주요 경제체들과 엇박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로 '5.5% 내외'를 제시한 가운데 경기 지표가 뚜렷한 개선흐름을 나타낼 때까지 통화·재정을 포함한 다방면의 부양조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리난(劉立男) 도이치뱅크 중화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4월 중국 거시 경제 지표가 상당히 피로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재정 및 통화정책 효율을 높이는 데 있어 많은 노력을 했다"며 "국무원은 최근 경제 성장·고용 안정 등을 위한 33개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통화 정책이 더욱 완화될 것이고 재정 정책 면에서도 더욱 힘을 낼 가능성이 있다"며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 간의 상호 협조가 융자환경을 더욱 완화하고 융자 비용을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엇갈린 통화정책은 미중 국채 금리차 역전(미국 국채 수익률이 중국을 앞서는 것) 현상을 유발했고 이로 인해 외자의 중국 이탈 경고음이 고조되고 있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해외 자본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로 눈을 돌리면서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류 애널리스트는 중미 간 수익률 역전 현상이 최소한 올해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연말이 되면 미 연방기금 금리가 2.6%에 달하고 현재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금리는 2.1%"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올해 3분기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3.3%에 달하는 반면 위안화 10년물 국채 금리는 2.7~3%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외자의 중국 채권시장 이탈 속도가 점차 둔화할 것이라는 게 류 애널리스트의 생각이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자본의 순유출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유출 속도가 점차 둔화할 것"이라며 "4월 1000억 위안 이상이 빠져나간 데 이어 5월과 6월에는 1000억 위안을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과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한 해외 자금의 중국 증시 유입이 크게 늘어났다. 해외 자본이 위안화 자산에 여전히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것으로 여겨지는 부분이다.

지난달 20일 북향자금은 142억 3600만 위안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올 들어 최대 규모다. 31일에도 138억 5600만 위안의 외자가 중국 증시에 순유입되면서 올들어 두 번째로 많은 외자 유입 규모를 기록했다. 이로써 5월 한달 후구퉁과 선구퉁 거래액을 합친 북상자금(北上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순매수로 전환했다.

중국의 1~4월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와 관련 류 애널리스트는 "FDI는 위안화 환율 안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월별 수치에 다소 변동이 있긴 하지만 올 초부터 현재까지 전반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래픽=시나차이징(新浪財經)] 달러당 위안화 환율 최근 1년 추이

다수 전문가들은 위안화 환율이 당분간 변동폭을 키우겠지만 위안화 자산 매력도는 여전하다고 입을 모은다. 류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위안화 환율이 조정을 받는 것은 예상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현재의 변동폭은 지난 4년간 보였던 변동폭의 중간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안화 가치가 그간 고평가 되어 온 만큼 조정을 받는 것은 매우 정상적"이라며 "최근의 위안화 환율 상승세가 중국 경제 성장을 더욱 자극하고 해외 자금을 더 많이 유지함으로써 중국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향후 수개월 내 위안화 환율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자금 이탈 흐름이 더욱 완화할 것"이라면서 "중장기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에게는 지금이 위안화 자산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적기"라고 평가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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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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