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단독] '잇따른 비리 의혹'…경찰, 한국노총 건설노조 전 간부 내사

기사입력 : 2022년06월03일 13:26

최종수정 : 2022년06월03일 13:48

권한 정지된 건설노조 A 본부장, 조합원들에게 "납부계좌 변경하라"
건설노조 "일부 조합원, 탈퇴된 사실 모르고 A씨에게 돈 송금해"
울산경찰청, A씨 관련 진정 접수 후 내사 착수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경찰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 전 간부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최근 위원장 횡령 의혹과 관련해 한국노총이 건설노조를 '조직 제명'하는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건설노조 조직 간부들의 비리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3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사기 등 혐의를 받는 한국노총 건설노조 건설기계분과 전 본부장 A씨에 대한 진정을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진정인은 A씨를 사기, 횡령,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 의뢰했다.

한국노총 로고. [사진=한국노총]

A씨는 지난해 8월 건설노조로부터 징계받아 무기한 권한이 정지된 이후 조합원들을 기망해 조합비를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핌이 확보한 수사의뢰서에 따르면 A씨는 '징계에 대해 항의 표시를 위해 조합비 계좌를 해지하라, 잠시 조합비를 끊었다가 다시 납부하면 된다', '현재 납부되는 계좌는 건설노조의 정상적인 계좌가 아니므로 새롭게 생길 납부 계좌에 돈을 내면 조합원 지위가 유지된다'는 취지로 일부 조합원들을 속였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조합비 납부 계좌를 임의로 해지하거나 조합비를 3개월 이상 납부하지 않으면 조합에서 탈퇴 처리되는 게 내부 규정"이라며 "노조 결성 때부터 사용하던 계좌가 아닌 다른 계좌로는 조합비를 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노조 산하 조직은 어떤 경우에도 별도의 계좌로 조합비를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의 거짓말 때문에 일부 조합원들은 여전히 조합에서 탈퇴 된 사실을 모른 채 A씨가 임의로 만든 계좌로 조합비 명목의 돈을 송금하고 있다"며 "A씨가 조합원들을 속여 해당 시기에 700여명의 조합원들이 탈퇴 처리됐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접수된 사건이 울산청으로 내려와 진정을 접수한 상태"라며 "내사 초기 단계로 지난달 10일과 25일 진정인 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노총 관계자는 "건설노조 내부 규약과 관련된 부분이라 총연맹에서는 아는 게 없다"며 "총연맹은 가맹비를 기준으로 파악하는데, 몇백명이 탈퇴했어도 해당 노조의 기준 조합원 수에 맞는 가맹비가 납부되면 그에 맞는 대의원을 배정해주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진병준 건설노조 위원장은 조합비 1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 중이다. 한국노총은 건설노조에 진 위원장의 사퇴와 조직정상화위원회 구성을 권고했으나 진 위원장이 사퇴를 받아들이지 않자 '조직 제명' 절차에 착수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