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안철수 21대 국회 첫 등원...與 사람들 만나며 당권주자 존재감

기사입력 : 2022년06월07일 15:18

최종수정 : 2022년06월07일 15:19

"의원 만남, 당권 관련 전혀 아냐"...당장 말아껴
"보궐선거 패색 때 승기, 수도권 선거도 견인"
"낡은 이념 정당 탈피 중요한 혁신 과제"
"외통위 선호...충분히 공헌할 수 있다 생각"

[서울=뉴스핌] 김은지 박성준 기자 =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회에 첫 등원했다. 3선 중진 안 의원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한 후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처음 국회에 발걸음 한 것으로 "우선은 당내 여러 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 등원하며 기자들을 만나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가 가진 생각을 공유를 하려고 한다"며 "의정 활동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를 두고 안 의원이 차기 당권주자로서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행보를 시작한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등원하여 의원실에 명패를 달고 있다. 2022.06.07 kilroy023@newspim.com

이날 안 의원은 여러 의원들과 만남을 가지는 것과 관련해 "그게 무슨 당권과 관련된 것은 전혀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자신의 당내 공헌도를 거듭 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비춰 안 의원이 차기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처음에 서울시장 선거, 보궐선거가 패색이 짙었을 때 그때 나와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승기를 이끌면서 정권교체 가능성을 만들었고, 또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하면서 정권교체를 이뤘다"고 했다.

이어 "현 정부가 꼭 성취해야 할 시대정신에 대해 정리를 하고 그것을 국정과제화 하는 인수위원회를 이끌었고, 곧바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뛰어들어서 경기도 수도권 선거를 나름대로 열심히 견인하는 역할을 하는 연속이었다"고 지난 1년 반의 행보를 자임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의 변화와 개혁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정당의 혁신이라는 것이 범위가 굉장히 넓어야만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낡은 이념 정당을 탈피해야 하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한 혁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현실에서 내가 직접 바라보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 문제를 푸는 최선의 방법이 뭔지 고민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바꾸는 일종의 실용정치 정당이 돼야 한다"며 "이제는 그렇게 해야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등원하여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6.07 kilroy023@newspim.com

이날은 그의 자발적 '공부 모임' 진행 여부에도 많은 이목이 쏠렸다. 안 의원이 의원 포럼 형식의 모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차기 당권 경쟁 구도가 이미 자리를 잡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안 의원은 "특별히 어떤 공부모임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저는 한순간도 빼지 않고 10년 내내 공부 모임을 했다"고 당장은 부인하면서도 "세상이 빨리 바뀌고 있기 때문에 공부를 하지 않으면 금방 뒤쳐지고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정책적으로 제대로 현실을 반영하고 정확하게 풀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해서 정책이 성공하면 그것이야 말로 윤석열 정부와 대한민국, 국민이 성공 할 수있는 것"이라면서 "공부모임은 그렇게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냈던 김기현 의원도 국민의힘 내 공부모임을 발족키로 하고 의원들을 초청하는 상황에서 안 의원 역시 당권 도전 조기화를 알린 발언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는 "외교통상 분야에서 당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외교통상위원회를 선호 상임위 1순위로 찍기도 했다. 

안 의원은 "과학기술 분야라든지는 전공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며 "충분히 (당에) 공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제는 미중 과학기술 패권전쟁이 시작되면서 외교, 과학기술, 안보와 그리고 경제가 하나로 뭉쳐지는 인류역사상 처음 보는 광경들을 맞닥드리게 된다"며 "이제는 외교 문제가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서 죽고 사는 문제를 다루는 분야가 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