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중기특화증권사 '무용론'...금융위, 속빈정책으로 증권사 '외면'

기사입력 : 2022년06월07일 15:10

최종수정 : 2022년06월07일 15:10

지난 4월 신청공고 지원 미달...5월로 기한 연장
상상인증권 탈락...DS·케이프 증권 2곳 선정
중기 IPO도 대형증권사 독식...제도 실효성 '글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최근 제 4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중기특화증권사)가 선정됐다. 기존 유지중이던 증권사 5곳에 DS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2곳이 더 추가됐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당초 금융위원회(금융위)가 지난 4월 중기특화증권사 공고를 냈다가 지원자가 많지 않자 신청 접수기간을 늘려가면서 추가신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혜택이 많지 않자 증권사들의 외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지난 4월 11일 중기특화 증권사 지정 신청 공고를 내고 같은 달 20일까지 신청을 받았지만 지원 미달로 지난 5월 9일까지 연장했다. 신청기한이 늘자 뒤늦게 관심 있는 증권사가 지원하면서 가까스로 8곳을 채웠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말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기존 5개 증권사 선정에서 8개 증권사 내외로 확대했다.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오명을 벗고 경쟁촉진 유발을 위해서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10.22 tack@newspim.com

이번 중기특화증권사 제도에는 2년 전 지정된 기존 5개 증권사(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외에 3곳이 더 신청했다. DS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상상인증권은 지난달 19일 금융위에서 기업설명 프리젠테이션(PT)를 진행했다. 이 결과 상상인증권은 조건 미달로 탈락했다. 

중기특화증권사 제도는 금융위가 지난 2016년부터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 중소기업과 관련한 기업금융업무에 특화된 회사를 육성하기 위해 운영 중인 제도다. 2년 단위로 지정하고 있다. 금융위는 기존 중기특화증권사 가운데 실적이 2번 연속 저조할 경우 자격을 취소하고 있다. 

그동안 증권업계 일각에선 중기특화 증권사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미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중기특화 증권사의 지원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코스닥 지정자문 혜택, 중소기업의 신용공여 허용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중소기업금융 혜택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줄곧 내왔다. 

실제 중소기업의 기업공개(IPO) 대부분을 대형 증권사가 장악하는 상황에서 중기특화 증권사로 선정돼도 실질적인 이득이 없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들의 기업금융 규모가 작아 수익이 적다는 불평도 나온다. 금융위도 업계의 요구를 듣고 있지만 그렇다할 강화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가까스로 관련 사업 예산을 유지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여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정권이 바뀌면서 중소형 증권사에 대한 지원이 시들해지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며 "초기 금융당국 지원때는 중소형 증권사가 받는 혜택이 어느정도 있었다지만 근래 들어선 이 제도마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중기특화 증권사 수가 늘긴 했지만 신청을 할지 안할지 고민을 했던 증권사들이 있었다"며 "올해부턴 금융위가 8곳 안팎으로 확대하는 등 지원책을 늘리겠다고 했지만 막상 적용되는 혜택이 많지 않아 실효성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