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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0대 부동산기업 매출 반토막..."부양책 효과 없다"

기사입력 : 2022년06월08일 15:49

최종수정 : 2022년06월08일 15:49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부동산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고 있음에도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1일 중즈연구원(中指研究院)에 따르면 2022년 1~5월 중국 100대 부동산 기업의 누적 매출액은 273억9000만위안(약 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 1000억위안을 넘긴 기업 수는 작년 15곳에서 3곳으로 80% 줄었다.

중국부동산정보그룹(CRIC)은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투자신뢰도 하락이 부동산 기업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딩쭈위(丁祖昱) 중국 부동산 기업 이쥐(易居) CEO는 "올 1~5월 부동산 기업의 매출이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보다 하회했다"며 "중국 경제가 2년 전보다 더 심한 하방 압력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2021년 디폴트 위기에 직면한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그룹이 건설을 중단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현지 투자은행 내부 관계자는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부동산 시장 위축을 초래했다고 전했다. 당국의 규제로 부동산 기업의 돈줄이 막히면서 유동성 위기가 커지자 중국 부동산 업체들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2020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투기에 대한 단속 강화를 위해 엄격한 부채비율 규제인 '3가지 레드라인'을 도입했다.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실업률 상승과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시민들의 소비여력이 축소된 점도 원인으로 꼽았다.

부동산 관련 시장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0%를 차지하는 기간산업이다. 올 들어 중국은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주요 도시에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자기부담금 비율을 내리는 등 규제 완화에 힘을 쏟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효과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

gu121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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