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코로나 이후 중·고생 학업성취도 하락...대도시-농촌 학력격차 ↑

기사입력 : 2022년06월13일 13:18

최종수정 : 2022년06월13일 13:18

고교 국어, 보통학력 이상 비율 5.5%p 감소
고교 기초학력 미달 비율, 지난해보다 더 늘어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코로나 사태 2년 차였던 지난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수준이 코로나 이전보다는 여전히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도시와 읍면지역 간 수학 학력격차가 컸다.

[사진=교육부 제공] 소가윤 기자 = 202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2022.06.13 sona1@newspim.com

중·고교생의 교과별 성취 수준은 모든 교과에서 전년도와 유사한 비율로 나타났다. 다만 고등학교 국어의 3수준(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64.3%로 전년 대비 5.5%p 감소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미달↑

중3·고2 학생 총 78만203명 중 2만2297명(3%)을 표집해 교과에서는 국어·수학·영어를 공통으로 조사했다. 성취수준은  4수준(우수학력), 3수준(보통학력), 2수준(기초학력), 1수준(기초학력 미달)으로 나눠 평가했다.

교과별 성취수준에서 보통학력 이상을 나타내는 3수준 비율은 중학교 국어와 수학의 경우 전년도 대비 각각 1%p, 2.1%p 감소한 74.4%, 55.6%로 나타났다. 영어는 64.3%로 전년도보다 0.4%p 증가했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는 8.3%p 감소했다. 

고등학교 국어는 5.5.%p 감소한 64.3%로 나타나 과목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영어는 2.2%p 줄어든 74.5%로 나타났다. 수학은 2.3%p 증가한 63.1%로 나타나 3수준 과목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기초학력 미달에 해당하는 1수준 비율의 경우 중학교는 전년도보다 다소 줄었지만 고등학교는 다소 늘었다. 

중학교는 국어 6.0%(0.4%p감소), 수학 11.6%(1.8%p감소), 영어 5.9%(1.2%p감소)로 각각 조사됐다. 고교는 국어 7.1%(3.1%p증가), 수학 14.2%(5.2%p 증가), 영어 9.8%(6.2%p)로 각각 나타났다.

성별 성취수준은 중·고등학교 모두 여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남학생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았다. 3수준(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중‧고등학교 국어, 영어 교과 모두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고, 1수준(기초학력 미달)의 경우는 여학생이 중‧고등학교 모든 교과에서 남학생보다 낮게 나타났다.

[사진=교육부 제공] 소가윤 기자 = 202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2022.06.13 sona1@newspim.com

◆ 대도시-읍면 학력격차 ↑ 

지역규모별로 살펴보면 중학교에서 3수준 이상 비율은 모든 교과에서 대도시의 비율이 읍면지역보다 높았다. 국어는 대도시가 75.9, 읍면이 67.1%, 수학은 대도시가 61.0%, 읍면이 42.2%, 영어는 대도시가 69.3%, 읍면이 50.1%로 각각 나타났다.

고등학교의 경우 수학이 대도시 68.3%, 읍면 55.4%로 나타나 대도시가 읍면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중학교 수학에서 읍면지역(16.4%)이 대도시(9.6%)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학교생활 행복도의 경우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이후 감소했다. 지난해에도 2020년도와 비슷하게 중학교 57.2%, 고등학교 60.5%로 나타났다.

◆ 컴퓨터 기반 학업성취도 평가 도입

교육부는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와 관련해 대학교원 및 시도교육청 등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9월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또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국어, 수학 등 교과 수업에 2명의 교사를 배치하는 협력수업 운영 학교를 올해 3000교, 2023년 4000교, 2024년 5000교, 2025년 6000교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교 내 다중지원팀(교감, 담임‧상담‧특수‧보건교사 등)도 올해 6000교에서 2023년 7000교, 2024년 8000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9월부터 컴퓨터 기반 학업성취도 평가가 시행된다. 올해는 초6, 중3, 고2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2023년 초5·6, 중3, 고1·2 에서 2024년부터 초3∼고2까지 확대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컴퓨터 기반 평가시스템에서 평가 시행 날짜, 응시 교과 등을 학급 단위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표본집단 외에도 희망하는 학급에서도 컴퓨터 기반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