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서울고검, '갈등치유팀' 운영…"가족·이웃 간 분쟁 사건 해결"

기사입력 : 2022년06월16일 10:12

최종수정 : 2022년06월16일 10:12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서울고등검찰청이 항고 사건 중 가족 또는 이웃과의 지속적인 갈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갈등치유팀'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고검은 16일 "항고 사건 중 이웃 사이, 가족 사이 등 갈등이 지속돼 고통받는 사람들의 평온한 일상 회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월부터 갈등지유팀을 운영 중이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2022.05.03 pangbin@newspim.com

서울고검은 "사건 당사자들은 장기간 고통에 노출된 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함에도 하소연할 곳이 없다고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서울고검은 올해 2월부터 갈등치유 전담팀을 구성해 갈등치유 절차를 통해 당사자들의 심정을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화해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며 "관계회복과 그에 따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갈등치유팀의 갈등 해결 사례로는 부모와 자식 간 갈등 심화 사건이 있다. 오랜 기간 가정 폭력으로 고통받은 피해자 자녀가 부모와 헤어져 살기를 원했음에도 부모가 주거지, 교회 등으로 지속적으로 나타나 폭언 등을 가한 사건에서 검찰은 양측의 명확한 요구사항을 반영한 서신을 교환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적극 중재에 나서 항고 취소에 이르도록 했다.

이웃 간 층간 소음도 갈등치유팀이 해결한 주요 갈등 사례다. 항고인 A씨는 위층에서 물 내리는 소리, 방망이질 하는 소리, 재봉틀 박는 소리 등 층간 소음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반면 피항고인 B씨는 "층간 소음을 내지 않는데도 A씨가 자꾸 관리사무소나 여기저기 이웃한테 불만을 제기해 힘들다"며 고통을 토로했다.

이에 검찰은 B씨에게 구청 및 시청 층간 소음 분쟁조정위원회를 소개하고 경찰 또는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도움을 받도록 안내함으로써 당사자들이 일상을 되찾는 데 도움을 제공했다.

이밖에 갈등치유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기간 주차 문제로 이웃집 차량에 침을 수회 뱉어 고소된 사건 ▲무인스토어에서 소액의 물건을 대금 결제 없이 가져가 고소된 사건 ▲마트에서 앞사람 다리를 카트로 충격해 고소된 사건 등에 대해 적극적 중재에 나서 당사자들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고검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고안된 법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사람의 마음까지도 헤아리며 사건 당사자들이 '피해를 호소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가 돼야 할 기관임을 명심하고 갈등치유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