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청 설치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
환호와 박수, "청년의 꿈 우주로 뻗어나갈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땅에서 우주로 가는 길이 열렸다"며 누리호의 성공적인 비행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후 4시 누리호의 발사 과정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등 대통령실 주요 인사들과 함께 지켜봤다. 누리호의 성공이 발표되자 윤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자들은 환호하며 박수를 보내기도 하는 등 기쁨을 함께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관련 보고를 받은 후 "이제 대한민국 국민들과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우주로 뻗어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애써 주신 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진 여러분, 그리고 이 과제를 진행해 준 많은 기업과 산업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서 국민을 대표해서 치하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앞으로 우리의 항공우주 산업이 이제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국가로서 더욱 우주 강국으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라며 "정부도 항공우주청을 설치해서 항공우주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현장에 있던 고정환 한국형발사체사업본부장은 "대통령님 감사하다. 후속 반복 발사의 지속적인 성공과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진정한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고 본부장은 "바쁘신 가운데서도 멀리서 오늘 발사를 지켜봐 주시고, 이렇게 격려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수고 많으셨다"고 치하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남 고흥군 나로호 우주센터에서 영상을 통해 "누리호 2차 발사가 최종 성공하였음을 보고드린다"라고 보고했다.
이 장관은 "성능검증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켰고, 조금 전 남극세종기지를 통해서 성능검증위성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라며 "오늘로써 우리나라도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며 자주적인 우주 개발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누리호는 이날 오후 4시에 발사해 성능검증 위성과 위성 모사체 분리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성능검증위성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 성능검증위성과 위성 모사체는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세계 7번째로 1톤 이상의 인공위성을 우주 발사체에 실어 쏘아올리는 독자기술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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