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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클라우드, "페스티벌 잡자"…여름 맥주 마케팅 돌입

기사입력 : 2022년06월23일 18:02

최종수정 : 2022년06월23일 18:02

오비맥주는 '치맥 페스티벌', 하이트진로는 '가맥축제'
여름 성수기 오프라인 행사 재개에 맥주업계 총 출동
카스·테라·클라우드 등 맥주 시장 경쟁 본격화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여름 최대 성수기를 맞은 맥주업계가 여름 페스티벌, 행사 등 오프라인 마케팅전에 돌입했다.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년 간 중단됐던 오프라인 행사가 엔데믹 전환으로 속속 재개되면서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맥주업체들도 들썩이는 모습이다. 맥주 브랜드 1위인 '카스'와 2, 3위인 '테라', '클라우드'의 점유율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2년간 멈췄던 축제·행사 재개...맥주업계 들썩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카스'는 내달 6일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 치맥 페스티벌의 메인스폰서로 참여한다. 같은 달 7일부터 3일간은 서울랜드에서 개최된 'S20코리아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의 공식 후원사로 나선다, 오비맥주는 지난달 88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청춘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여름철 축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내달부터 부산 해운대와 강원도 강릉에서 '바캉스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에서 테라 등 제품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8월에는 전주에서 열리는 '전주가맥축제'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송도맥주축제', 9월에는 해운대 '센텀맥주축제'의 후원사 참석이 예정돼있는 등 오프라인 행사 일정이 줄줄이 잡혀있는 셈이다.

하이트진로가 부산 해운대에서 전개한 '바캉스 프로모션' 현장. [사진=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도 내달 중순부터 캐리비안 베이의 '하버 마스터'에서 진행되는 '메가 푸드&비어 페스티벌'에서 대표 맥주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생맥주 판매 행사를 전개한다.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지난달 13일부터 3일간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에 단독 후원사로 참여하며 오프라인 행사 마케팅을 시작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여름철 맥주 성수기를 겨냥한 추가 행사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여름철은 맥주업계 최대 성수기다. 통상 여름철 맥주 판매량은 겨울철 등 비수기 대비 20~30%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조치로 중단됐던 축제 및 행사 등이 최근 엔데믹 전환과 함께 재개되자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소비자 접점 늘리기에 나선 것이다.

실제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년간 주류시장은 변화를 크게 겪었다. 통상 전체 주류 시장에서 70% 비중을 차지했던 주점, 음식점 등 유흥용 시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간 40% 수준까지 쪼그라들었다. 대신 마트, 편의점 등 가정용 시장 비중이 60%까지 확대됐지만 규모가 큰 유흥용 시장이 줄면서 매출 타격을 피할 수 없었다.

◆카스vs테라vs클라우드, 맥주시장 경쟁 본격화...굿즈, 제로 칼로리 등 눈길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난 올해부터는 맥주시장의 점유율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가정용 맥주 시장 1위는 주력 브랜드 '카스'를 보유한 오비맥주로 지난해 기준 전체의 53% 점유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인 하이트진로(테라 등)는 30% 내외, 롯데칠성음료(클라우드 등)는 5% 내외로 추정된다.

특히 맥주 1위 브랜드인 오비맥주의 '카스'에 맞선 하이트진로 '테라'와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의 공세도 눈길을 끈다. 오비맥주는 '리오프닝(Reopening)을 주제로 여름 축제, 모임 등에 열광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선보인 반면 하이트진로 '테라'는 공유를,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는 전지현을 광고 모델로 스타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하이트진로가 선보인 테라 전용 병따개 '스푸너' 굿즈,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광고 이미지. [사진= 각사]

업체별 마케팅 전략도 주목된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맞춤형 병따개인 '스푸너'와 소맥(소주+맥주) 제조기인 '테라타워' 등 새로운 굿즈를 선보이면서 젊은 세대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2019년 선보인 '테라'는 출시 직후 1위 제품인 '카스'의 점유율을 위협하며 성장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진 상태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기존 클라우드 맥주 대비 60% 낮은 수준의 저칼로리 제품인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향후에는 '퓨린' 함량을 낮춘 맥주 제품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맥주에 함유돼있는 퓨린은 통풍을 유발하는 성분으로 알려진다. '건강 기능성'을 앞세워 맥주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 조치가 풀리면서 맥주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고 2년간 중단했던 오프라인 행사도 재개하는 등 여름 성수기 기대감이 높다"며 "다만 물가상승 등 전반적인 경기가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라 소비심리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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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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