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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개미 투자자들 끝내 항복? 바닥 기대감 '솔솔'

기사입력 : 2022년06월24일 09:27

최종수정 : 2022년06월24일 09:27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뉴욕증시가 약세장으로 깊숙이 발을 들이면서 대형 투자자들이 발을 뺀 뒤에도 끝까지 버티던 개인 투자자들이 마침내 항복하면서 시장 바닥 임박 관측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소개한 JP모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 규모는 2020년 9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15조달러 규모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와중에도 끝까지 버티던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더는 감당하지 못하고 드디어 항복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레딧 월스트리트베츠.[사진=로이터 뉴스핌]

JP모간 전략가 펑 쳉은 "(주식) 수요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이제 개인들이 항복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헤지펀드에서부터 퀀트 투자자 등 전문 투자자들이 수년래 최저 수준으로 주식 익스포저를 줄이는 상황에서 이제 마지막 남은 개미 투자자들까지 백기를 들면서 드디어 바닥이 임박했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물론 코로나 팬데믹 락다운 기간 동안 실력을 갈고닦은 투자자들 중에서 정부 지원금까지 두둑이 챙겨 또 다시 한방을 노리는 이들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이날만 하더라도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파산을 신청했던 대형 화장품 회사 레브론(Revelon)을 집중 매수해 주가를 34% 끌어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년 간 시장을 지배한 '묻지마 사자' 분위기는 확실히 식은 모습이다.

JP모간이 추적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수요는 지난 8주 연속 1년 평균치를 밑돌았으며, 옵션 시장에서도 하락장에 베팅하는 풋옵션이 인기로 상승장을 기대한 콜옵션 거래 위주였던 작년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은행은 매수만 했다 하면 수익을 올리는 데 익숙했던 개미 투자자들이 S&P500지수가 전고점 대비 최대 23% 떨어지고, 나스닥100이 30%가 넘게 빠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더는 버티기 어려운 게 당연하다고 분석했다.

작년 상반기 주식시장을 뒤흔든 밈(meme) 주식 열풍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올렸던 수익은 이달 13일 기준으로 모두 증발한 상태다.

마이클 왕 프롬테우스 얼터너티브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기술주와 가상화폐 시장의 밸류에이션을 대폭 끌어올렸던 원동력이 개인 투자자였다"면서 "개인들은 대부분 (가격이) 꼭지일 때 사고 바닥에서 매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닷컴 버블 붕괴때도 그렇고 거의 모든 시장 사이클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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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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