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조직 비대화, 재정비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세훈 시장 민선 8기 첫 산하기관장 인사 청문회
한국영 후보자 청문회 '순항'...'조직 재정비' 언급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조직이 비대화돼 있다. 잘할 수 있는 사업은 가져오고, 다른 기관이 더 잘할 수 있는 사업은 이관할 생각이다."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27일 진행했다. 오세훈 시장의 민선 8기 산하기관 '첫 인선'으로 긴장감이 맴돌았지만 운영 계획을 듣고 조언하는 등 침착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시의회는 앞서 지난 21일 이승미 의원(민주당, 서대문3)을 위위원장으로 하는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꾸렸다. 이 위원장을 포함해 총 13명의 위원들이 이날 오전 시의회에서 청문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소속 이성배 부위원장을 제외하고 12명이 민주당 소속 의원이었지만 후보자 흠집 내기식 질문은 등장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제30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2.06.21 kimkim@newspim.com

시설공단 이사장은 지난 2월 전임 조성일 이사장이 사직한 뒤로 공석이었다. 한 후보자는 해군사관학교 졸업 후 서울시에 들어와 인사과장, 인재개발원장, 산업경제정책관, 한강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오 시장이 재임 중이던 2009년에는 시장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 "변명은 없었다"...솔직한 답변 '주목'

한 후보자는 각종 질문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했다.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예민하게 언급되는 주식 및 부동산 보유 내역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우형찬 위원(민주당·양천3이 지난 2019년에 매입한 토지에 대해 묻자 "집사람 지인이 기획부동산을 하는데 도와주기 위해서 땅을 매입했다고 들었다"고 답변했다.

이어 가지고 있는 주식 매입 배경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과 교류하면서 앞으로 정보화 사회가 되면 데이터가 돈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관련 주식을) 구매하게 됐다"면서 "1주당 4만여원에 매입했는데 지금은 3만원 정도돼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또 주식 종목 선택 계기에 대해서도 "유망한 기업이라고 여러 친구들이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귀가 얇아서 샀다"면서 "만약 공공기관과 연결되는 일이 있으면 바로 팔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설공단 업무 특성상 도로나 교량 등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요하다는 질문엔 "(그쪽 지식은) 부족하지만 들으면 알아보는 능력은 있다"면서 "공직에서 퇴직한 뒤에도 경영 공무를 했고 평소에도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의구심을 해소했다.

◆ "조직 비대화 돼 있어...구조조정 검토"

한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취임 후 실행할 두 가지 과제를 언급했다. 첫째는 노후화된 시설물을 파악해 생애주기에 맞는 시설 관리를 진행하겠다는 것. 두 번째는 조직이 비대화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단, 재조정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공단에서 관리·운영하는 시설물들의 80% 정도가 20년 정도 됐다. 시설물에 대한 생애주기뿐 아니라 위험요소를 파악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느낀 건 조직 진단이 필요하단 것"이라며 "현재 조직이 비대화 돼 있는데 서울시 여러 공기업 중에 (시설공단 소속 사업을) 더 잘할 수 있는 곳에 이관하고 반대로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사업은 (다른 기관에서) 가져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귀띔했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2.06.27 giveit90@newspim.com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장애인 콜택시' 사업에 대해선 "가까운 친척 중에 장애인이 있다. 아무리 배려해도 부족하다는 걸 안다"면서 "사회적 약자를 돕는 것이 최우선이고 그런 어려움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증한 내용을 경과보고서로 작성해 오는 28일까지 의사담당관에 제출한다. 경과보고서 송부기한은 오는 30일까지다. 오 시장은 지방자치단체 산하 투자·출연기관장을 직접 임명할 수 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