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점포에서 라이브 방송 통해 홍삼액 판매하는 김진희 사장. |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삼액 30포 제품 2개 남았습니다"
30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남성사계시장 내 한 점포에서 김진희 사장이 사회자와 함께 '전통시장 생생 라이브커머스(라이브 방송)'에 도전을 나섰다. 김 사장이 판매하는 제품은 홍삼을 추출해 만든 홍삼액 30포·60포 제품.
정면에 설치된 핸드폰을 바라보며 사회자와 판매를 시작한 김진희 사장의 얼굴에는 어색함이 가득했다. 하지만 방송에 참여한 고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홍삼액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표정에서 자신감이 나타났다.
홍삼에 대한 효능을 설명한 김진희 사장은 부모님이 직접 운영하는 인삼농장에서 재배된 제품으로 만들었기에 저렴하게 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라이브 방송중에는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를 했다.
라이브 방송 도중 김진희 사장이 홍삼 추출액 기계를 설명하고 있다. |
온라인 통해 소비자들 만나는 전통시장 상인. |
홍삼액 한번 드셔보세요~ |
시장 내 점포에서 열린 라이브방송이기에 현장성이 강화됐다. 홍삼액을 추출하는 기계를 설명하며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방송에서 판매하는 제품 이외의 물품도 소개를 하며 홍보에 열의를 보였다.
방송 시작 20분 만에 준비한 제품이 매진됐다. 판매 금액은 175만원 이다. |
김진희 사장과 사회자가 판매제품이 매진되자 기뻐하고 있다. |
김진희 사장과 사회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노력에 방송 시작 20여분 만에 홍삼액 제품이 매진됐다. 불과 20분만에 175만원의 매출이 발생한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전통시장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동작구는 상인들을 돕기위해 '전통시장 생생 라이브커머스'를 열고 온라인 판로 확대 및 매출 증대, 제품 홍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전통시장 생생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하는 전통시장은 5곳으로, 다음달 8일까지 총 10회 진행된다. 라이브방송은 애플리케이션 그립에서 진행하며 전 품목 최대 30% 할인과 무료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방송 판매 도전하는 전통시장 상인들. |
leeh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