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세종시에서] '또 속도전'…이종호 과기부 장관, 5G 중간요금제 조정 시험대

기사입력 : 2022년07월04일 14:42

최종수정 : 2022년07월04일 14:42

11일 이통3사 최고경영자와 간담회 개최
정책 속도전 속 얌체요금제 조정 한계 지적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취임 이후 정책 속도전에 나서고 있는 이종호 과학기술부 장관이 5G 중간요금제 조정을 두고 시험대에 올랐다.

이통 3사 모두 중간요금제 제공에 공감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지는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설익은 정책 이행이 아닌 소비자도 동의하는 요금제 마련에 이종호 장관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상황이다.

◆ 이종호 장관, 11일 이통 3사 대표와 간담회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 장관은 오는 11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관심은 5세대(5G) 중간요금제에 쏠린다.

과기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5G 중간요금제의 데이터 수준과 요금은 세부적으로 논의를 해야 한다"며 "현재 가입자가 가장 많은 SK텔레콤 등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기준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3사 로고 이미지 [사진=뉴스핌DB]

5G 중간요금제는 윤석열 정부가 최근 제시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돼 있다. 물가안정·서민생활 부담 완화 등을 위해 어르신과 청년층을 위한 5G 요금제 출시를 유도한다는 내용이 제시된 바 있다.

현재 통신3사가 서비스 중인 5G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제공 약 10GB 이하 또는 100GB 이상으로 나뉜다. 기본요금제인 10~12GB는 5만5000원이며 주력요금제인 100GB는 6만9000원이다. 10GB와 100GB 사이의 중간 수준의 데이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 맞는 요금제 출시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끊이질 않았다.

이통3사 역시 5G 중간요금제 출시에 대해 상당부분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다. 5G 통신시장 확대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다양한 콘텐츠 사업 등을 키우기 위해서는 가입자를 늘려야 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가입자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을 뿐더러 서비스 질에 대한 얘기도 나온다"며 "요금제 부분은 소비자에게 예민한 만큼 새 요금제를 하루빨리 내놔야 하긴 할 듯하다"고 말했다.

한 소비자는 "5G 상용화는 세계 최초라고 하지만 서비스에 대한 이용 부담이 적지 않다"며 "5G를 써야 할 정도로 엄청난 서비스 혜택을 얻는 것도 아닌데 소비자는 등떠밀려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정책 속도전에 밀려 이통사 얌체 요금제 조정 한계 지적

당장 이종호 장관이 이통3사에 5G 중간요금제의 수준과 과금 기준을 요구할 수는 없다. 이통사들이 적정한 수준에서 논의해서 제시를 하고 이에 대해 제언하는 정도다. 

하지만 벌써부터 소비자들은 이번 간담회가 소비자에게는 실익이 돌아가지 않는 만남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 참석해 있다. 2022.06.30 yooksa@newspim.com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통신사의 5G요금제에서 평균적인 데이터 사용량이 20~50GB바이트 정도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상황인데도 일단 이통3사는 그동안 10GB 아니면 100GB 기준으로 요금제를 운영해 왔다.

이에 더해 중간요금제 역시 6만원대 중후반에서 데이터 사용량은 20~30GB수준으로 조정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 소비자는 "아마도 중간요금제에서 데이터 사용량이 많이 제공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이번에 중간요금제가 나온다고 해도 이통사의 새로운 얌체 요금제가 하나 더 나오는 것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장관의 역할론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높지 않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에 속도를 내기 위해 중간요금제를 신설하도록 압박을 할 뿐 실질적인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지는 못할 것으로 우려한다. 

정책 추진 결과에 치중한 나머지 이통사의 속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이통사는 이통사대로 5G 주파수 정책 등 또다른 불만을 제기하는 등 이종호 장관과의 간담회는 이통사의 민원창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들린다.

한 소비자는 "물가도 오르고 각종 공공요금도 올라 하루하루가 버겁기만 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심정을 정부 고위인사들이 충분히 헤아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통사는 소비자의 서비스 질 하락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수익 하락에만 초점을 맞출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