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위너는 네잎 클로버죠. 잎이 하나라도 빠지면 행운이나 꽃말이 바뀌잖아요. 앞으로 하나의 잎도 빠지지 않고 함께 붙어 있자는 끈끈함을 표현하고 싶어요."
2014년에 데뷔해 어느덧 9년차에 접어든 그룹 위너가 2년 3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김진우와 이승훈이 군 복무를 마치면서 미니 4집 '홀리데이(HOLIDAY)'를 발매하며 특유의 감성인 밝은 분위기의 사랑을 노래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위너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2.07.05 alice09@newspim.com |
"일단 너무 행복하고 기뻐요(웃음). 저랑 (송)민호가 솔로 활동을 열심히 했는데 완전체로 같이 하는 느낌은 다르더라고요. 행복하죠. 앞으로 이어질 활동도 행복하게 할 예정입니다. 하하."(강승윤)
"앨범이 이렇게 빨리 나올 수 있게 승윤이랑 민호가 활동을 많이 해주고 작업을 해줘서 고마운 마음이 크죠. 앨범 작업하면서 설레고 벅찬 마음으로 준비했거든요. 빨리 위너서클(팬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고요. 모두에게 설레는 앨범이 됐으면 해요."(김진우)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아이 러브 유(I LOVE YOU)'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다. 정규 3집 '리멤버(Remember)' 발매 이후 817일간의 공백을 깨고 발매된 만큼, 다채로운 장르를 신보에 담아냈다.
"앨범 명에서도 느껴지시겠지만 조금 편안하게 듣고 힐링할 수 있는 노래들을 담았어요. 이 노래와 함께 하는 순간에는 팬들도, 청중들도 함께 '홀리데이'가 되자는 뜻이고요. 곡들이 밝은 분위기를 지향하고 있어요. 이제 휴가철이기도 하니까 떠나면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들이죠."(강승윤)
타이틀곡은 사랑에 빠진 설레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노래로, 위너 특유의 밝고 에너제틱한 감성이 담겼다. 멤버 강승윤과 송민호가 작사‧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데뷔 9년차지만 무게감 있는 곡이 아닌 쉽게 접할 수 있는 곡을 타이틀로 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위너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2.07.05 alice09@newspim.com |
"저희가 이제 9년차가 됐는데, 나이가 들었다고 무게감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진 않았어요. 가볍고 밝고,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노래를 하는 게 훨씬 더 멋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 곡을 타이틀로 정했죠. 멤버들도 모두 30대에 접어들었고, 활동을 하면서 활기차게 할 수 있을 거라는 에너지를 담은 앨범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해요. 위너의 2막을 여는 시작점이죠."(이승훈)
"1막과 2막을 시기적으로 구분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1막의 위너는 네 명이서 한 길을 열심히 바라보고 걸어온 시기예요. 그리고 2막은 그 길이 점차 넓게 펼쳐지는 거죠. 각자가 할 수 있는 활동 반경도 넓혀보고, 그러다 뭉쳤을 때 더 큰 시너지를 낼 수도 있고요. 한 길이 네 가지의 갈래로 나뉘다 다시 뭉쳐지는. 그렇게 위너의 2막이 시작되지 않을까 싶어요."(강승윤)
타이틀곡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식구이자 악뮤 이찬혁, 트레저 방예담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면서 위너 특유의 색깔에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이 녹아들었다.
"회사에 모든 아티스트가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를 나누며 작업하게 됐고요. 찬혁이와 예담이 모두 대단한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라서, 제가 작업을 하면서 많이 배운 느낌이었어요. 굉장히 행복하고 재미있는 작업이었죠."(강승윤)
9년차에 접어든 이들은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마의 7년이라는 재계약 기간을 가뿐히 지나가면서 더욱 끈끈한 팀워크와 우애를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위너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2.07.05 alice09@newspim.com |
"연습생 때부터 10년을 함께 했어요. 아직 바라만 봐도 웃음이 나고 얼굴만 봐도 행복해요. 하하. 아직까지 멤버들과 끈끈함이 있어서, 재계약을 하면서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그 밑거름을 만들어준 건 역시 회사고요. 저희가 함께 하겠다는 팬들에 대한 약속과 신뢰도 저버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재계약을 했죠."(이승훈)
김진우와 이승훈이 제대하면서 완전체로 다시 뭉쳤지만, 이제 송민호와 강승윤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다시 완전체 활동에 공백기가 생기는 셈이다. 이에 강승윤은 "팬들이 공백기에 대해 많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팬들이 공백기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멤버들이 군대에 갔을 때 저와 민호가 열심히 활동한 것처럼, 그 사이를 멤버들이 채워주거든요. 생각보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거든요. 완전체 공백기에 대해 슬퍼하거나 힘들어 하지 않았으면 해요."(강승윤)
"개인적으로 좋은 시간이었어요. 스스로 복잡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정리가 된 느낌이었고요. 군대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걸 말해주고 싶어요(웃음). 충분히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죠."(김진우)
멤버 재편을 겪은 후 위너는 4명으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로 남다른 우애를 드러낸 만큼, 이승훈은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 속에서도 함께 가는 전우"라며 끈끈한 팀워크를 강조했다.
"위너는 네잎 클로버라고 생각해요. 네잎 클로버는 잎이 하나라도 빠지면 꽃말이 바뀌잖아요. 저희가 이번 앨범 심볼도 네잎 클로버로 차용한 것도 저희 서로가 뭉쳐있을 때 행운을 이뤄내고, 지금까지 행보를 이뤄냈으니 앞으로 잎 하나도 빠지지 않고 함께 붙어 있자는 끈끈함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위너는 저에게 행운의 상징인 네잎 클로버죠."(강승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