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검찰 수장은 식물이 아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박인옥 사회부장·부국장 =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물가는 전년 대비 6%대로 치솟고 성장은 더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서민들 사이에서는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푸념 섞인 말이 거칠게 쏟아지고 있다. 신구 권력은 경제위기를 두고 '네탓' 공방이 한창이다.

정치도 별반 다르지 않다. 신구 권력과 유력 정당들은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와 더불어 지지율 상승을 꾀하고 있다. 정치에서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인옥 사회부장·부국장

올 3월 대통령 선거와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등을 지나면서 이제 국민들도 '내로남불'이라는 말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년 전인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내로남불, 위선‧무능' 등의 단어를 쓰려하자 사용을 불허한 바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내로남불·무능·위선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묻는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질의에 선관위가 "공식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내로남불'은 선거뿐만 아니라 경쟁 정당의 공격에도 사용되고 있다. 국민들도 흔히 쓰는 단어가 됐으니 사회 곳곳에서도 터져 나오는 게 이상한 일도 아니다. 국내외적으로 뒤숭숭한 요즘, 윤석열 대통령의 고향인 검찰에서도 '내로남불'이라는 말을 흘러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인사권이 없는 '식물총장'이라고 토로했다. 추 전 장관이 검찰 인사와 관련해 검찰총장인 자신의 의견을 듣지도 않았다고 성토했다. 인사권이 없는 '식물총장'이 할 수 있는 게 뭐냐고 반문도 했다.

작금의 상황은 어떠한가. 최근 들어 검찰은 고위 및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그런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인사와 관련한 의견을 건네야 하는 검찰총장은 공석이다. 3번의 인사 모두 조직의 수장인 총장은 없었다. 때문에 앞으로 임명될 검찰총장은 '식물총장'이 될 것이라는 말이 검찰 인사에 대한 비판과 함께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검찰총장 부재 중인 상황속에 이뤄진 검찰 인사가 '검찰총장 패싱'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검찰총장이 식물이 될 수 있겠나"라고 개의치 않는듯 말했다. 자신을 '식물총장'이라고 말한 지 불과 2년도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검사 인사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과 협의해 안을 만들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런데 전국의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총장이 아직 선임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사가 이뤄지면 되겠는가. 대통령이 앞으로 임명할 검찰총장을 식물로 생각한다면 그 총장이 무엇을 하겠는가.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의 의중에 따라 신임 검찰총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검찰 조직 운영에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는 검찰총장 인사에 대해 특별한 기대감이 없다는 표현의 방증이 아닐까 싶다.

'새로울 게 있겠냐'는 자조 섞인 말도 조직 내에서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공정과 상식'을 내세운 윤 정부의 방향과 다소 결이 다르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윤 대통령이 과거 정부의 인사에 불만을 토로했던 심정은 아직 유효한가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윤 대통령은 이 말을 허투루 듣지 말아야 한다. 전 정부의 불공정과 비상식을 타파하고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겠다는 윤 정부의 행보를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 역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윤 정부 출범이 불과 50여일 지났다. 5년 임기 동안 '공정과 상식'이 우리 사회에 자리 잡길 바래본다. 

pio12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