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끝나지 않은 '로톡'vs'변협' 갈등 한국공법학회서 다룬다

기사입력 : 2022년07월07일 10:37

최종수정 : 2022년07월07일 10:37

15일 '온라인 플랫폼과 변호사 광고 규제' 포럼 개최
"법리를 기준으로 헌재 결정과 의미 되짚을 것"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변호사들의 로톡 가입을 두고 7년간 갈등을 빚어온 대한변호사협회와 로톡이 헌법재판소의 판단에도 담판을 짓지 못한 가운데 한국공법학회가 포럼을 열고 헌재 결정의 의미를 되짚는다.

헌재의 결정을 두고 변협과 로톡이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으면서 격화된 갈등이 법조계와 학계의 평가를 통해 봉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공법학회 포럼 포스터 [제공=한국공법학회] 2022.07.07 sykim@newspim.com

7일 한국공법학회에 따르면 오는 15일 오후 3시 HJ비즈니스센터 광화문에서 '온라인 플랫폼과 변호사 광고 규제'를 주제로 ICT와 공법 연구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포럼은 헌재가 변협의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 중 일부 조항이 '표현의 자유' 및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보고, 위헌으로 결정한 것에 대한 의미와 리컬테크(법률 정보 기술)에 미치는 영향을 학술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대내외적 인식에 따라 기획됐다.

포럼에는 심우민 경인교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입법학적 함의를 중심으로 '변호사 광고 규정 위헌 결정의 의미'를 다룬다. 박재윤 한국외대 교수는 '변호사 광고 규정 위헌 결정이 리컬테크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박종현 국민대 법대 교수와 김종현 헌법재판연구원 책임연구관, 김태오 창원대 법학과 교수, 선지원 광운대 법학과 교수들이 토론 패널로 참석한다.

법조계는 이번 포럼이 변협과 로톡의 갈등, 헌재의 결정을 법리적으로 되짚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럼의 의장을 맡은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헌재 결정 이후 변협의 징계권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지만, 포럼에서는 법리를 기준으로 이번 사안을 다룰 예정"이라며 "헌재의 결정에 대해 학자들 입장에서 상황을 점검하고 변협과 로톡이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는 이유와 문제가 무엇인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변협과 로톡의 갈등은 2015년 서울지방변호사회가 로톡 운영사인 로앤컴퍼니를 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본격화됐다.

검찰은 이에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으나 변협이 연이어 고발에 나섰고, 로톡은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로 맞서는 등 갈등은 봉합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변협은 급기야 지난해 5월 '변호사 업무 광고 규정'을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으로 개정하고 변호사들이 로톡과 같은 온라인 법률 서비스 활동을 할 경우 징계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로톡은 변협의 규정에 대해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고, 헌재는 '협회의 유권해석에 반하는 내용의 광고(제4조 제14호)'와 '협회의 유권해석에 위반되는 행위를 목적 또는 수단으로 하여 행하는 경우(제8조 제2항 제4호)', '변호사 등을 광고·홍보·소개하는 행위(제5조 제2항 제1호)' 조항에 대해 위헌 판단을 내렸다.

로톡은 헌재의 결정으로 변협이 변호사들을 징계할 근거와 명분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변협은 헌재가 합헌 결정을 내린 나머지 광고 규정들을 내세우며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들에 대해 징개 개시를 청구하면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헌재가 합헌 판단한 규정 제5조 2항 2호는 '변호사 이외의 자가 자신의 기업명이나 상호 등을 표시해 법률상담이나 사건을 소개·알선하기 위해 변호사와 소비자를 연결하거나 변호사를 광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이를 근거로 로톡의 활동을 문제 삼고 있다. 

하지만 로톡은 변호사를 소개해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내는 구조가 아니라 변호사의 광고를 실어주고 광고비를 받는 플랫폼으로 변협의 주장은 잘못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앞서 경찰과 검찰은 이와 관련해 로톡의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