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전문가 "인민銀 7월 LPR 동결할 것"

기사입력 : 2022년07월13일 17:02

최종수정 : 2022년07월13일 17:02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7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중국의 지난달 위안화 신규대출규모와 사회융자규모가 역대 같은 달 중 최고치를 기록한 점을 봤을 때 시중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LPR이 금리 개혁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가면서 시중 대출금리가 낮아진 것 역시 이달 LPR 인하 확률을 낮춘 요인으로 꼽힌다.

[사진=바이두(百度)]

LPR은 중국에서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이는 시중 은행이 최우량 고객에 적용하는 대출 최저 금리의 평균치로서 18개 시중 은행이 보고한 우대금리를 기준으로 인민은행이 매월 20일 전후 고시한다.

인민은행의 11일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위안화 신규 대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67억 위안 증가한 2조 8100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국 시중 유동성을 반영하는 지표인 사회융자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1조 4700억 위안 증가하며 5조 17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위안화 신규대출규모와 사회융자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9192억 위안, 3조 2000억 위안 증가한 13조 6800억 위안, 21조 위안으로 집계됐다.

LPR이 마지막으로 조정된 것은 지난 5월이다. 인민은행은 당시 1년 만기 LPR은 3.7%로 동결한 반면 주택담보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만 종전의 4.6%에서 0.15%p 내렸다. 0.15%p 인하폭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일 뿐만 아니라 역대 최대 인하폭이었다.

기준금리격인 LPR 낮아지면서 시중금리 역시 낮아졌다. 인민은행은 올해 1~4월 기업대출금리가 전년 동기 대비 0.25%p 낮아진 4.39%를 기록했다며 통계 이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 금융기관의 대출우대금리를 바탕으로 LPR을 결정하고 이를 통해 시중 금리 변화를 유도하는 메커니즘이 더욱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게 인민은행의 평가다

둥팡진청(東方金誠)증권 왕칭(王靑) 수석 애널리스트는 정취안르바오(證券日報)에 "중국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든 가운데 7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지급준비율이 인하될 확률은 낮은 편이라면서 "이달 LPR 인하 가능성 역시 크지 않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중국은행연구원 량쓰(梁斯) 연구원 역시 "현재 자금조달 환경이 전반적으로 완화되어 있다"며 "기업대출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융자 비용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달 LPR은 종전 수준으로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남은 하반기 LPR, 특히 5년 만기 LPR 인하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다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량 연구원은 "정책금리 추가 인하 여부는 하반기 경기 회복 상황과 기업 융자비용 변화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경기 회복을 위한 더 많은 조치들이 필요한 상황이 나타난다면 LPR을 적정 수준 인하해 실물경제의 융자 부담을 더욱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왕칭은 "하반기 5년 만기 LPR 추가 인하 공간이 충분하다"고 전망했고 인허(銀河)증권 류펑(劉鋒)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에 소폭이나마 LPR이 추가 인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