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구민의 0.01%가 거주하는 작은 농촌마을에 일어난 감격의 순간

기사입력 : 2022년07월14일 13:44

최종수정 : 2022년07월14일 13:44

광주 광산구 창교마을 미등록경로당 수돗물 공급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아이고, 물이 깨끗하니 콸콸 잘 나오네. 정말 오랜 한을 풀었습니다."

수도꼭지를 틀자 힘차게 흘러나오는 물줄기. 여기저기서 박수와 기쁨의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광주 광산구 시민의 0.01%인 40여 명이 거주하는 작은 농촌마을, 동곡동 창교마을의 한 경로당에서 벌어진 풍경이다.

동곡동 창교마을 주민들이 지난 13일 상수도가 설치된 '창교경로회관'에서 수돗물을 틀어 설거지를 하고 있다.[사진=광주 광산구청] 2022.07.14 kh10890@newspim.com

창교마을은 주민 대부분이 65세 이상 고령으로 경로당은 주민이 모여 식사를 하고 마을회의 등을 하는 '공동체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노인여가시설 등록기준인 20인을 충족하지 못해 미등록 경로당으로 아무런 정부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바로 물이다.

창교마을은 개발제한구역에 속해 지난해에야 마을에 상수도가 설치됐다. 그런데 정작 경로당은 수도가 연결되지 않아 최근까지도 식수와 생활용수로 지하수를 이용해야 했다.

비가 오면 흙탕물이 섞이거나 가뭄에는 물이 나오지 않는 일이 빈번했다. 무엇보다 지하수가 농약 등 오염물질에 노출돼 주민의 건강을 해칠 우려도 컸다.

시설 노후화도 심각해, 전체적으로 정비와 수리 공사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동곡동은 광주재능기부센터,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광역시회와 협력해 대대적인 경로당 환경개선에 나섰다. 

마을 주민의 가장 큰 숙원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상수도 설치를 추진, 최근 완료하고 이달 초에는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와 함께 도배‧장판 교체, 싱크대 설치 및 화장실 개선 등을 실시했다.
 
마침내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주민들은 지난 13일 마을잔치를 열어 동곡동과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광역시회 등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옥준 동곡동장은 "환경개선을 통해 주민께 더 쾌적하고 좋은 마을의 쉼터, 공동체 거점 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더 살기 좋은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h108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