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르포] 놀이기구와 헬기 그 사이...부산 상공에 띄운 SKT UAM 축소판 타봤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5일 부산 국제모터쇼 현장서 UAM 체험 부스 마련
현실성 떨어진다는 지적엔 "모터쇼 콘셉트 위해 재미 추가한 것" 부연

[부산=뉴스핌] 이지민 기자 = "놀이기구 타는 것처럼 부산 상공이 눈앞에 펼쳐져 스릴있고 재밌었어요. 다만 에어택시가 이 모습으로 출시된다면 조금 무서워서 이용할 것 같진 않네요."

15일 부산 국제모터쇼 전시장 SK텔레콤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UAM 체험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부산=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07.16 catchmin@newspim.com

지난 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만난 20대 대학생 이모씨는 SK텔레콤 부스에서 체험을 진행한 뒤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

SK텔레콤은 통신사 중 유일하게 모터쇼에 전시관을 마련했다. 국내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추진하는 사업자 중에서도 유일하게 모터쇼에 참가했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전시관에 거대 로봇팔 시뮬레이터를 기반으로 4인승 UAM 기체를 8분의 1 크기로 축소한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모형을 전시했다. 관람객들은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고 약 3분 동안 부산역부터 동백섬까지 비행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일반 VR 체험과 비슷할 것 같다는 편견에 처음엔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그러나 수많은 모터쇼 부스에서 유독 줄이 길게 늘어선 SK텔레콤 부스의 모습은 다시금 호기심을 자극했다.

VR 기기를 착용하고 기체에 탑승하자 부산역 인근에 마련된 탑승장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프로펠러 소리와 함께 기체가 이동하기 시작했다.

VR 체험자들은 부산으로 출장을 온 여행객이 되어 체험을 진행했다. 화면엔 이후 일정 안내가 나왔고, 지루하지 않도록 부산 바다를 가로지를 때 어울리는 노래도 재생됐다.

부산의 높은 건물들 사이로 기체가 이동할 땐 멀미가 나 눈을 질끈 감게 됐다. 평소 VR 체험이나 놀이기구 탑승을 즐기는 기자에게도 꽤나 신선한 경험이었다.

밖에서 보기엔 천천히 움직이는 놀이기구처럼 보였지만 내부의 빠른 화면과 기기의 움직임이 맞물려 마치 헬기를 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다. 놀이기구든 헬기든, 비행기를 대체할 새로운 교통수단이라고 인식될 정도의 안정감은 받지 못했다.

실제로 헬기에 탑승해 본 경험이 있다는 20대 김모씨는 "헬기와 비슷할 정도로 역동적인 느낌이 났다"면서 "흔들리는 정도나 속도를 고려했을 때 에어택시보단 헬기 체험에 가까운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15일 부산 국제모터쇼 전시장 SK텔레콤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UAM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07.16 catchmin@newspim.com

체험해보니 SK텔레콤이 출시하는 UAM이 이런 식으로 출시된다면 이용할 것 같지 않다는 반응도 많았다. 기본적으로 빠른 속도에 급하강 구간까지 존재하는 교통수단을 목숨걸고 타야할지도 모른다는 느낌도 들었다. 재미는 잡았지만, 상용화 가능성엔 물음표를 던지는 요소가 됐다.

다만 SK텔레콤은 실제 상용화될 UAM과 이번 전시에서 공개한 기체 모형과는 콘셉트가 다르다는 입장이다. 모터쇼 관람객들이 조금 더 실감나는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재미 요소를 추가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석건 SK텔레콤 UAM사업추진팀장은 "이번 전시는 2030년 부산의 미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그런 느낌을 드리기 위해 꾸민 것"이라며 "부산 모터쇼가 재미나 쇼잉이 필요해 과격한 움직임을 섞어 놀이기구 느낌을 준 것이고, 실제 비행은 그런 식으로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놀이기구같이 느껴진다는 점을 제외하면 UAM을 타고 부산 상공을 날아다닌다는 경험은 가히 혁신적이었다. 3분가량의 짧은 체험이지만 첨단 이동통신, 자율주행, 인공지능 기술이 융합된 UAM을 통해 SK텔레콤의 모빌리티 혁신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SK텔레콤의 설명대로 전시관에서 탑승한 모형보다 훨씬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한 UAM이라면 이용할 의향도 생겼다. 63빌딩 위로 초고속 비행을 해 남산 타워로 도착하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단순히 비행기를 축소해 날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첨단 기술을 집약한 꿈의 교통 시스템"이라며 "테슬라가 육상 교통의 혁명을 이뤘다면 공중에선 UAM이 비슷한 수준의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헀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CEO 직속 UAM 사업 추진 TF를 발족해 연구와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또 정부가 주도하는 'UAM 팀 코리아'의 원년 멤버로서 국내 주요 기업들과 함께 UAM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지속 노력하고 있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