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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수혜주 맞나? 대형건설주 40% 하락..."전망도 보수적"

기사입력 : 2022년07월20일 13:52

최종수정 : 2022년07월20일 13:52

GS‧DL‧현대건설 등 '빅6' 건설사 주가 40% 빠져
원자잿값 상승 여파로 2분기 실적 '빨간불'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국내 건설사들의 주가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광역급행철도(GTX)와 250만가구 주택 공급 이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초 급등한 '빅6' 건설사(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씨·GS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나란히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원자잿값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청약 시장이 차갑게 식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07.20 ymh7536@newspim.com

◆ 건설업 지수, 6개 월 사이 157p 하락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536%로 연초(1월 3일) 대비 157포인트(p)하락했다.

이 기간 건설 빅6 주가도 빠지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15일 장중 2만 690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3월14일 4만955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46% 하락한 수치다.

DL이앤씨도 지난 3월 25일 6만 9858원까지 올랐지만 지난 15일 3만 6900원까지 약 4개월 만에 47% 떨어졌다. 대장주 현대건설은 지난 3월14일 고가 5만1100원에서 3개월 여 지난 6월24일 3만5400원을 기록하는 등 30.72% 내렸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이 계속되면서 공급망 차질에 따라 원자잿값 상승이 한 몫하고 있다.

실제로 주요 건설자재인 철근은 5월 고시가격이 톤(t)당 111만원으로 2021년 1월 71.5만원 대비 55% 급등했다. 같은 기간 레미콘 값도 원재료인 유연탄 가격이 오르면서 18% 넘게 상승했다.

이로 인해 화물·레미콘·철근콘크리트 업계에서 파업 도미노 현상이 벌어지면서 시공사와 공사현장을 상대로 셧다운에 돌입하면서 일부 현장에서 공사 중단 사태도 벌어졌다.

연이은 악재로 인해 건설사들의 2분기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DL이앤씨·삼성엔지니어링 5곳의 2분기 합산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난 13조6000억원, 1.2% 줄어든 8271억원으로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4조1000억원, 8136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13%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8% 줄어든 수치다.

◆ 실적하락에 증권사 목표가 줄줄 하향 조정

건설사들의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건설 6만1000원→5만3000원, GS건설 6만1000원→4만7000원, 대우건설 8200원→7500원, DL이앤씨 7만8000원→6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현대건설 6만2000원→5만5000원, GS건설 5만7000원→4만8000원, DL이앤씨 9만원→6만6000원으로 내렸다.

전문가들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던 건설주가 부진한 것은 주요 건축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주택 부문 예정원가 조정을 진행할 건설사들이 많았고 준공 예정인 해외 현장에서의 추가 원가 반영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분양 수요 위축 등으로 투자심리까지 악화된 상황인 만큼 단기적으로 이 같은 불확실성 요인들이 해소되기는 힘들다"면서 "원가 상승·금리 및 정책적인 불확실성에 방어할 수 있는 업체를 중심으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금리인상으로 인해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미분양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주택부문 매출총이익률(GPM) 하락과 올해와 내년 착공·분양 감소, 해외 수주 부진 등 최악의 상황을 가정, 과거 밸류에이션 저점과 비교해 바닥까지 약 20% 남았다는 이유에서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원가 상승 우려 분위기가 있어 착공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시행사 발주 감소가 우려된다"면서 "부동산 가격 하락 심리와 미분양 발생 우려, 금리 상승으로 시행사 개발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현재는 시장을 보수적으로 봐야할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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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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