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원전 전문가 "고준위 방폐물 로드맵 환영…조속한 지하연구시설 확보 필요"

기사입력 : 2022년07월20일 17:12

최종수정 : 2022년07월20일 17:12

"500m 깊이 처분장 위해 1500m 시추해야"
"로드맵 달성 위해 매년 평가보고서 발간해야 "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원전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연구개발(R&D) 로드맵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조속한 지하연구시설 확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에 따른 기술개발 후속조치로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R&D 로드맵'을 공해고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월성원자력본부 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사진=뉴스핌DB]

토론회는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을 좌장으로 이병식 단국대학교 에너지공학과교수, 채병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김창락 한국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원자력산업학과 교수, 이창재 현대엔지니어링 박사, 김희령 UNIST 원자력공학과 교수, 송종순 조선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 조동건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조동건 박사는 "고준위방폐물의 안전한 장기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에 산·학·연 전문가 의견을 모아 로드맵 안을 제시했다는 것 매우 뜻 깊다"며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을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이 확보되기 위해서는 처분환경의 심도를 갖는 지하연구시설의 조속한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하연구시설이 늦어질수록 상응해 처분기술 개발이 늦춰질 것"이라며 "처분장 운영을 목표로하는 시점의 20년 전에는 지하연구시설이 확보돼야 기술 확보 등을 통해 목표 시점에 처분장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령 UNIST 교수도 조 박사의 의견에 동의 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고유의 부지 특성 조사와 심층처분 기술의 실증을 위해 부지선정·처분시설과 별도로 연구용지하연구시설 확보가 필요하다"며 "선도국들은 부지선정 이전 처분환경과 유사한 별도의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을 설치·운영해 심층 처분기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재 현대엔지니어링 박사는 500m 깊이의 고준위 방폐물 처분장을 안전하게 구현하 위해서는 3배인 1500m 정도의 시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박사는 "영국과 독일 등 해외에서는 고준위 방폐물 처분장 건설을 위한 시추에서 필요로 하는 깊이보다 3배 가량 깊게 시추를 한 바 있다"며 "우리도 500m 깊이의 처분장을 안전하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1500m 정도는 시추를 해야 최종적으로 안전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로드맵의 이행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말 평가를 통한 성과보고서를 발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송종순 조선대 교수는 "고준위 방폐물 처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한 로드맵이 나온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로드맵이 무의미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해마다 정한 목표를 매년 말 평가를 실시해 잘 된 것과 잘못된 것에 대한 성과를 분석하고 그에대한 보고서를 발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