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테라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20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부터 이날 오후 5시30분쯤부터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총 7곳 가상화폐 거래소를 포함해 1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루나 폭락 사태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루나를 발행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등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합수단은 권 대표를 비롯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혐의 전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합수단은 지난달 20일 테라폼랩스 직원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하고, 실무진들에 대해 출국금지를 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왔다.
합수단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권 대표 등의 루나-테라 거래내역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폼랩스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권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를 설계하고 발행했다. 루나는 가상화폐 시가 총액 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했지만 일주일 사이 99% 넘게 폭락했다. 국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물론 세계 최대 규모 거래소도 루나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루나와 테라 폭락 사태로 인해 손실을 본 국내 피해자는 총 2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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