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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중소·중견기업도 법인세 대대적 감세…대기업 특혜 아냐"

기사입력 : 2022년07월26일 15:03

최종수정 : 2022년07월26일 15:49

추경호 부총리, 26일 국회 대정부질문 참석해 발언
"지역화폐 원래 지방사무…원점에서 실효성 재점검"
"새정부 출범 후 민생안정·대내외 리스크 관리 주력"

[세종=뉴스핌] 정성훈 성소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법인세는 일부 대기업만 감세를 한 것이 아니고 중소·중견기업에도 대대적인 감세를 했다"면서 "소득세도 중하위 소득구간에 있는 분들한테 소득 감소 혜택이 더 많이 가도록 배려했다"고 세제개편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경제분야)에서 "야당에서 법인세, 소득세 감세로 인해 부자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고 지적한다"는 임의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07.26 kilroy023@newspim.com

추 부총리는 또 임 의원이 "여당이 추진하는 지역상품권 중단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심으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고 묻자 "지역화폐는 원래 지방사무인데 원래 군산지역이 어려워 거기에 일부 지원하던 것이 지난 정부에서 점점 더 확대됐고, 코로나로 전반적인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전국에 중앙정부 예산으로 대대적 지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관해 학계 등에서 전문가들의 많은 지적이 있었고 이번 예산 편성 과정에서 원점에서 다시 그 실효성 등을 점검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 의원이 "지역화폐 10% 정도를 정부에서 지원해 주고 있다. 그런데 그 중에서 2% 정보는 화폐를 찍어내거나 관리하는 회사에서 가져간다"고 재차 지적하자 추 부총리는 "어쨌거나 지역화폐와 관련해서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얼마나 할지 또 실효성에 대한 점검도 자체적으로 해야 되고 한데, 여기에 중앙정부 예산으로 그렇게 광범위하게 지원하는 형태는 다시 제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임 의원이 "(지역화폐) 현금깡도 심각하다고 한다. 100만원을 주면 95만원을 (현금으로) 주고 5만원은 그쪽에서 가져가면서 서로 윈윈하는데 여러가지로 불합리한 점도 많이 있는 것 같다"는 지적에 추 부총리는 "전문가들이 그런저런 문제에 대해 지적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임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은데 추경호 부총리의 의견을 말해달라"고 요구하자 추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에서는 출범 즉시부터 민생안정과 대내외 불안 리스크 관리에 주력을 다하면서 대한민국 미래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그래서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취약계층도 보살피는 종합 정책을 발표했다"면서 "후속으로 인수위 때부터 6대 국정목표, 110대 국정과제를 제시했고 500개 넘는 실천과제를 적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거기에 소위 말하는 대한민국의 앞으로 5년간 가야 될 청사진 기준을 제시했고 그 이후에 5월 12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경, 그리고 민생 안정을 위한 내용을 포함시켰다"며 "그 이후에 8차례가량 민생 물가안정대책 등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임 의원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윤 정부 들어 두 달 동안 허송세월하면서 새 정가 뭘 하겠다는 것인지 제대로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고 불만을 제기하자 추 부총리는 "국정에 대한 평가는 각 정당, 의원들께서 다양하게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새 정부 출범 전 인수위를 두 달여 이상 하면서 휴일없이 밤낮으로 향후 5년간 국정을 위한 비전, 그리고 구체적인 국정과제와 실천과제를 준비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대내외 불안 양상을 보였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를 위해 경제 불확실성을 줄이고 경제 안정을 위한 조치들을 해왔고 출범 즉시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이나 재정전략 등 경제 활력과 국민들을 따뜻하게 보살필 수 있는 많은 대책들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또 추 부총리는 "우리 여당뿐만 아니고 야당 의원님들께도 저희들이 국회에 더 많은 정책에 관한 설명과 또 이해, 협조를 구하는 노력을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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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용의자 "돈 갚지 않아 범행" [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동기에 대해 그는 "돈을 빌려준 뒤 갚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독자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오후 7시 24분께 안산시 신길동 노상에서 차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날 오후 6시 20분경 차 씨를 공개수배한 지 약 1시간 만이다. 체포 당시 차 씨는 남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으며, 오후 8시 33분쯤 시흥경찰서로 압송됐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제적인 거래가 있었는데, 저한테 돈을 꿨다가 갚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사람이 죽은 건 죽은 거잖아요"라고 답했다. 차 씨는 이날 오전 9시 34분께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다. 이어 오후 1시 21분께는 편의점에서 2km가량 떨어진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을 또다시 흉기로 찔렀다. 두 피해자 모두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사건 초기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자택을 수색해 중국 국적의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고, 오후 2시께 편의점 인근 주택에서도 또 다른 남성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들 사망자는 모두 자상 흔적이 있었으며, 사망 후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차 씨와 피해자들 간에 금전적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획 범행 여부와 정신병력 유무, 피해자들과의 구체적 관계 등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 시흥경찰서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등 가용 인력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경위는 아직 수사 중이지만, 혐의가 중대한 만큼 신속히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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