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현대차·기아 주가, 실적 엔진에 더 오르나

기사입력 : 2022년08월02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8월02일 14:04

독일 악재 딛고 판매‧신차 발표 등 주가 '훨훨'
"3분기도 실적 개선 지속 전망"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현대‧기아차가 각종 악재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도 덩달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독일 검찰이 현대‧기아차가 판매한 디젤자동차의 불법 배출가스 조작 장치가 부착됐다는 의혹이 터지면서 주가가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판매 증가와 신차 발표 등에 대한 각종 호재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전문가둘은 역대 최고 대기 수요와 최저 재고율,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08.02 ymh7536@newspim.com

◆ 호실적에 17만원 박스권서 벗어나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는 최근 일제히 현대차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유안타증권은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다올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24만원에서 26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올렸다.

현대차가 지난 21일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현대차는 2분기 매출 35조9999억원, 영업이익은 2조9798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각각 8.61%, 30.48% 높은 실적이다.

주가 역시 17만원 박스권에서 벗어났다. 전날(8월 1일) 종가 기준 주가는 19만 6000원으로 4개월째 17만원선에 갇히면서 좀처럼 박스권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독일에서 배기가스 조작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을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뒷걸음 쳤다.

하지만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대차의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조97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0% 증가했다. 매출액은 35조 9998억원으로 같은 기간 18.7%, 당기순이익은 3조 848억원으로 55.6% 늘어났다.

증권가는 2분기 환율 상황과 판매 기록 등으로 현대차의 역대급 실적을 예상했다. 올해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298원으로 시장의 추정치를 웃돌았다. 또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차량 대수(중국 제외)는 93만6000대로 예상치보다 9.2%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 0.3%, 직전 분기 대비 10.9% 높은 수치다.

기아 역시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도 반등하고 있다. 기아의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8760억원, 2조234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9.3%, 50.2%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직전 최고 실적이었던 올해 1·4분기 기록을 1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신차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은 친환경차의 경쟁력이 높아 장기적인 점유율 상승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 대기수요‧재고 물량 감소에 주가 상승 모멘텀 확보

현대‧기아의 주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자동차의 대기 수요는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현재 현대차 대기 수요는 약 4개월치(120만 대) 분량에 달한다.

반면 쌓여 있는 재고 물량은 약 1개월치 분량으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소비재 업종이 전반적으로 판매가 부진할 때 오히려 현대차의 실적 선전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세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의 원자재 매입 가격은 1분기 대비 20~25%가량 낮은 수준"이라며 "3분기 말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33조7913억원, 2조5345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17.06%, 57.75% 증가하는 수치다.

기아도 사정은 비슷하다. 기아의 글로벌 대기 수요는 5개월치(110만대)에 달한다. 반면 재고 물량은 18일치에 불과하다. 폭발적인 대기 수요를 기반으로 기아는 하반기 전기차 가격을 5% 이상 인상할 계획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이후 당장의 주가는 그간의 상승 폭을 반납한 모양새지만 여전히 호실적이 반영이 안 된 상태"라며 "실적 재평가와 컨센서스 상향이 이뤄지며 상승세로 다시 복귀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