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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계속 진행형...꼬인 사업, 직접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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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사업비 과다..."시민 등 혜택 위해 예산 재설계"
도시철도2호선 박차...제2대덕특구, 규제혁신 강력추진

[대전=뉴스핌] 오영균 김수진 기자 = 일류경제도시 대전 민선8기 이장우 시정이 출범한 지 한달가량 지나고 있다. 이장우 시장의 취임 후 행보를 보면 과거 시정 난맥들이 그대로 드러난다. '도시철도 2호선'이나 '온통대전' 등 꼬일대로 꼬인 사업들이 대표적이다. 타 시도들이 미래 먹거리 사업에 사활을 걸고 뛰는데 반해 대전시는 풀어야 할 숙제들까지 추가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8기 사업 추진뿐만 아니라 이전 사업들에 대한 평가와 보완점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만큼 이 시장의 어깨는 무겁고 발걸음은 바쁘다. '기대반 우려반'에서 '기대'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이장우만의 더 나은 해법은 무엇일까.

이 시장은 가장 큰 지역 현안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 대해 그의 스타일대로 '시장이 직접 챙기겠다'며 그간 문제점을 파악하고 방향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의 일관성을 이유로 개선하지 않는 것은 '고집'에 불과하다고 봤다. 이 시장은 이날 "시장이 직접 나서 판단해야 할 (실리·정책적) 문제는 무엇보다 우선으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시정 추진에 몸소 나설 것을 언론에 처음으로 밝혔다. 이장우 시장과의 <뉴스핌> 인터뷰는 지난달 27일 오전 대전시청 시장 응접실에서 진행됐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취임 후 그간 스타일대로 대전의 일류경제도시 구현을 위해 '시장이 직접 챙기겠다'며 그간 문제점을 파악하고 방향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사업의 일관성을 이유로 개선하지 않는 것은 '고집'에 불과하다고 봤다. 2022.08.04 jongwon3454@newspim.com

다음은 이장우 시장과의 일문일답.

트램차량 선정, 시장이 기업 CEO 직접 만나 결정 방침

- 시정은 연속성을 갖는 과정이다. 하지만 온통대전과 트램사업에 대해 민선 7기와 궤를 달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 트램사업은 중단없이 계속 진행된다. 민선7기 사업이라고 무조건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민선7기에서 사업비가 2배로 늘어났는데 이에 대해 시민들을 속였다는 문제를 지적할 뿐이다. 수정하고 보완할 점은 그대로 수정, 보완해서 올바른 사업 방향으로 정상적인 추진을 하겠다.   

그리고 연간 예산 2500억~3000억원이 투입되는 온통대전의 경우 설계과정부터 실행에 여러 문제점이 있다. 결국 이런 예산배분의 불균형 현상으로 시민 전체에 혜택이 고루 가지 않았다. 지역화폐를 운영하는 하나은행 측에 3년간 약 100억원의 시민 혈세를 내고 있으며, 더구나 지난 5월에는 캐시백 15%를 주며 이를 선거에 이용했다는 등의 여러 부작용이 있었다. 이에 중앙정부가 선심성 나누기 예산에 대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전시도 미리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시민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해당 예산을 재설계할 예정이다.

-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차량 선정은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 그간 트램도시광역본부가 보고하는 대로 자율적으로 진행해온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제는 시장이 직접 알아보고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현대로템 등 국내·외 기업의 CEO들을 만나려고 한다. 직접 만나서 내용을 들어본 후 판단해야 할 부분은 판단해야 한다고 본다. 실무진 차원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CEO-시장 간 논의해야 할 부분은 각각 다르다는 생각이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달 27일 대전시청에서 <뉴스핌> 오영균 대전세종충남본부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8.04 jongwon3454@newspim.com

- 트램 차량 선정에서 원천기술을 갖춘 외국기업들과도 접촉할 예정인가

▲ 우선 실무진에게(트램차량 등) 원천기술을 갖춘 외국 기업들과 접촉해보라고 지시했다. 단순 참고 차원이 아닌 기술이전까지 가능한지 최대한 알아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트램 등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도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도시철도 2호선을 착공할 시점에 참여한 관련 기업들로부터 트램 차량을 어느 수준까지 제작이 가능한지 여부 등을 모두 직접 챙길 방침이다.

- 대전의 또 다른 이미지는 과학수도인데, 대덕특구 발전에 대한 구상은 뭔가

▲ 무엇보다 중앙정부와 호흡을 맞춰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제2대덕연구단지 구축과 661만1,570㎡ 규모의 부지 조성에 대전시도 공조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런 가운데 대통령 공약인 방위사업청 이전을 통한 방산기업 유치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이다. 특히 우주항공 관련 기업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대규모 산업용지가 필요하다. 또한 자금을 지원할 기업 중심 은행도 설치돼야 한다. 이런 방향에 대통령 공약과 대전시장 공약 등이 모두 결합돼 있는 셈이다. 모두 가시화되기까지는 최소 3, 4년이 걸릴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시장 임기 안에 확실히 기초를 쌓아 놓겠다. 기반만 제대로 닦아 놓아도 나머지는 설계대로 갈 수 있다. 단기 성과보다 도시의 미래를 보고 장기적인 플랜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대덕특구 발전은 결국 종합 플랜으로 이뤄진다는 의미인가

▲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일류도시로 가기 위한 핵심은 무엇보다 경제다. 이같은 장기적인 경제발전계획에 따라 대전성장의 밑그림을 그리겠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충남 청양 출생 △대전고 △대전대 행정학과·행정대학원 행정학 졸업 △19대·20대 국회의원 윤석열 캠프 조직1본부장 2022.08.04 jongwon3454@newspim.com

◆ 계획적으로 치밀히 추진...'이장우는 할수 있다' 약속

- 기업활동과 민생을 막고 있는 각종 규제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어떤가. 이에 따라 '민선8기는 다르다'는 점을 시민들이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 일례를 들면 대청호 주변에 환경 관련 규제가 심하다. 또 둔산지구에도 여러 규제들이 결국 도시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얼마 전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 개발과 관련해 규제 혁파를 강조했는데, 도시 개발의 큰 맥락에서 볼 때 대전시도 규제에 대해 선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인, 허가 과정에서 불필요한 기간을 단축하고 사전심의 단계를 종합적으로 개선하고자 한다. 대전시 차원에서 규제개혁에 적극 나서겠다.

- 올해 출마선언 전 출판한 '일류도시 대전미래전략'에 시정 계획이 상당수 담긴 것으로 보이는데

▲ 그 책은 일류도시를 향한 대전 미래를 위해 대전세종발전연구원에서 발간한 과제물을 1년 가까이 연구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대안 마련을 위해 쓴 책이다. 책의 내용에서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도 다뤘다. 이는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과 논의해 대전지역 대선 공약으로 활용됐다.

- 일류 경제도시 대전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이 크다. 이장우만의 추진력을 믿기 때문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선 디테일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장우는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나

▲ 여담같지만 사실대로 말씀 드리면 지난 지방선거 때 우리 캠프에 대전시 전직 고위 관료들도 제법 참여했는데 생각보다 치밀한 제 모습에 많이 놀랐다고 얘기한 것을 들었다. 향후 행보에 대해 일부 우려하는 시민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저 자신은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치밀하게 계획하고 추진한다. 시정 운영도 그렇게 할 것이다. 이장우는 해낼 수 있다. 그렇기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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