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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이크론 경고·7월 CPI 앞두고 하락…나스닥 1.19% ↓

기사입력 : 2022년08월10일 05:18

최종수정 : 2022년08월10일 07:37

9월 美 금리 75bp 인상 가능성 70% 반영
美 반도체 법안 통과에도 마이크론 경고에 위축
WTI, 러시아의 동유럽 석유공급 중단에도 하락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하락하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13포인트(0.18%) 하락한 3만2774.41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59포인트(0.42%) 내린 4122.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0.53포인트(1.19%) 빠진 1만2493.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한 우려와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MU)의 경고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투자자들은 10일 예정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하루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주 미국 고용 보고서가 놀라울 정도로 강세를 보이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줄어들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7월 CPI는 금리 인상의 방향을 어느 정도 명확하게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도 연준의 공격적 긴축 정책이 약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이 70%라고 보고 있다.

앨리의 수석 시장 및 자금 전략가인 린지 벨은 마켓워치에 "예상보다 뜨거운 CPI 보고서가 이번 주에 시장을 압박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9월 연준의 75bp 움직임에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연준의 9월 회의 전까지 여전히 고용 보고서와 더 많은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가 기다리고 있으며 잭슨 홀 미팅도 통과해야 한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 변동성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반도체 산업육성법'이 공포됐다. 미국 반도체 산업과 과학연구에 총 2800억 달러를 투자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내용이며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25%의 세액 공제가 적용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같은 법안 통과에도 마이크론의 경고는 우려를 자극했다. 마이크론이 실적 예측치를 하향 조정했는데 이는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 엔비디아에 이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여파에 반도체 시장에 위축을 언급했다.

어소시에이츠 펀드의 로버트 스팀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7월 시장이 경험한 움직임이 두 회사(마이크론과 엔비디아)의 악화되는 경제 상황에서 역추세 랠리였다는 사실을 전반적으로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실적에 대해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2분기 실적 시즌이 끝나감에 따라 웰스파고의 전략가들은 이익 전망이 너무 장밋빛이었지만 잠재적으로 시장에서 다음 분기에 대한 실적 우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웰스파고의 애널리스트는 고객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우리는 매출 성장 둔화와 비용 증가로 인해 다음 분기에 마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12개월 동안 실적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종목별로 보면 마이크론이 이번 분기와 다음 분기에 어려운 도전 적인 시장 상황을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3.4% 하락했다. 백신 제조업체인 노바백스(NVAX)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절반으로 줄인 후 주가는 거의 30% 내렸다.

이번주 다시 밈주식 열풍이 일고 있어 전문가들의 주의보가 잇따랐다. 베드 배스앤 비욘드(BBBY)가 소셜미디어 레딧의 게시판에서 AMC(AMC), 게임스탑(GME)와 함께 집중 표적이 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크게 하락하며 14.2% 급락했다.

미국 달러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05%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13% 상승한 1.0209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동유럽으로의 석유 공급 중단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서방의 핵합의 복원 가능성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6센트(0.29%) 하락한 배럴당 9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7.10달러(0.4%) 상승한 1812.3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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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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