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구글 뛰어넘었다"…세계 석유기업 실적 잔치에 '횡재세' 점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좋을때만 세금을 물리는 게 아니라 하락때도 형평성 고려해야"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해외 석유 회사의 실적 성과가 글로벌 테크 기업인 구글을 넘어섰다. 고유가와 인플레이션으로 세계 각국의 서민과 중산층 가계가 신음하는 가운데 이른바 '횡재세'(Windfall Profit Tax·초과이익세) 부과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뉴욕에 있는 엑손모빌 주유소 전경. [사진=로이터]

10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1∼4위 석유기업인 엑손모빌, 셰브런, 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등에 순이익이 지난 2분기(4~6월)에 약 500억 달러(약 65조원)를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2분기 696억9000만달러(약 91조4000억원) 매출액과 160억 달러(약 21조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미국의 최대 석유 기업인 엑손모빌 순이익은 179억 달러(약 23조4500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넘게 급증했다. 엑손의 이전 분기흑자 기록은 2012년에 기록한 159억달러(20조 8000억원)였다. 당시에도 유가가 급등했다.

셰브론은 순익이 116억달러(약 15조 2000억원)를 기록해 같은 기간 3배 넘게 뛰었다.

유럽 최대의 석유회사인 영국 셸 역시 2분기에 115억 달러(약 15조 700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사상최대 순익을 냈다.

프랑스 토탈에너지도 2분기 순익이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폭증한 98억달러(약 12조 8000억원)를 기록했다

호실적의 배경엔 유가 급등이 자리한다. 지난 2분기 미국 서부 텍사스산(WTI) 원유 선물 평균 가격은 배럴당 109달러로 1년 전보다 64% 올랐다. 유가가 상승하면 유가가 낮을 때 사들인 원유의 재고 가치가 오르는 효과를 가져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에너지 수요도 급등했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석유 시장 공급망이 불안정해지면서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이 2분기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엑손모빌의 잉여현금흐름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을 앞질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분기 엑손모빌의 잉여현금흐름은 169억 달러(약 22조원)로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126억 달러(약 16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부가 7월(오늘)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현행 30%에서 37%로 높이기로 했다. 휘발유는 리터당 57원, 경유는 38원, LPG(부탄)은 12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고공행진 속 국내 주유비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데 따른 조치다. 사진은 1일 경기 성남시의 한 주유소. 2022.07.01 pangbin@newspim.com

이에 미국 의회에서는 영국처럼 횡재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민주당은 인플레이션의 핵심인 기름값을 안정화 하기 위해 정유회사가 10% 이상 수익을 낼 경우 법인세를 2배로 올리는 과세 법안을 추진 중이다. 고유가로 번 돈을 쌓아두지 말고 재투자해 석유를 더 많이 공급하라는 취지다.

행정부도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메이저 석유회사 경영진들에게 서한을 보내 "전쟁이 벌어지는 시기 평균을 훨씬 넘어서는 정유 이익 마진이 미국의 가정에 직접 전가되는 일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미 영국 정부는 셸과 BP 등 고유가로 높은 수익을 거둔 자국 석유업체와 가스업체에 대해 5억 파운드(약 7900억 원)에 달하는 '횡재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국내 사정도 다르지 않다. 국내 정치권에서도 정유업계가 서민들의 고통 분담에 동참하길 촉구하고 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국내 정유사와 은행들을 대상으로 초과이득세를 부과하는 '횡재세법(법인세법 개정안)'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유업계가 유류세 인하분을 기름값에 즉각 반영하는 방식을, 민주당은 에너지 취약 계층을 위한 특별 기금 조성과 초과이익세 등의 방식을 거론하며 횡재세 도입을 압박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GS칼텍스 등 국내 정유사 4사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4사의 2분기 매출은 55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약 7조원이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횡재세의 취지는 좋지만, 실적이 좋을 때만 세금을 물리는 게 아니라 유가가 하락할 때도 이를 상쇄할 정책적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