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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의 '홍콩 투자' 적중...미래에셋그룹 'IB로 버는 수익 30% 육박'

기사입력 : 2022년08월15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8월15일 07:00

메리츠 자리 내줬던 '리딩증권사' 되찾아
선제적인 대응에 트레이딩 부문 손익 방어
글로벌 교두보 홍콩법인서 56% 수익 급증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 그룹 회장이 CEO(최고경영자)로 있는 홍콩법인에서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1분기 메리츠증권에 빼앗겼던 '리딩증권사' 자리를 되찾았다. 특히 박 회장의 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글로벌 사업 확장의 효과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

박 회장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라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인 결과, 해외 주식 위탁 매매와 기업 공개(IPO)‧금융투자(IB)‧인수합병(M&A) 등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그룹의 수익모델 다각화에 성공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 시황 악화에도 2분기 영업익‧순이익 12%‧33% 상승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2분기 영입이익은 전분기 대비 12.9% 상승한 6059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과 당기 순이익은 각각 9.7%‧33.7% 증가한 5조7655억원‧321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분기별 실적은 상승했지만 연결 누계기준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29.5% 감소한 6059억원‧46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9% 급증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매출 11조226억원으로 지난해 7조 4008억원에서 3조6218억원이 늘어났다. 연금 잔고는 2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조5000억원) 보다 15.01% 증가했다.

투자부문(IB) 상반기 수익은 별도 재무제표기준 1064억원으로, 전체 수익의 30%에 가까웠다. 

부문별로는 ▲인수주선(355억원) ▲채무보증(32억원) ▲기업금융 ▲PF‧자문(42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 여신수익이 252억원을 기록했다.

업계는 국내외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법인의 실적 상승도 한 몫하고 있다.

실제 박현주 그룹 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홍콩법인의 올해 2분기 해외법의 순이익은 640억원으로 전 분기 보다 56% 가량 늘어났다. 특히 홍콩‧런던‧미국‧인도 법인의 순이익은 407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80%가량 증가했다.

미레에셋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별 특성에 따라 브로커리지(Brokerage), IB,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Trading)의 핵심 비즈니스를 수행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지속적으로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합병이 완료되면 미래에셋증권은 자기자본 8조원, 고객자산 200조원의 초대형 증권사가 등장하게 된다. 24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미래에셋 본사 사옥의 모습.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IB‧S&T 수익성 다각화로 투자금액 확대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2분기 투자 자산은 8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00억원 늘어났다. 이는 서울 여의도 IFC와 미국 부동산 프로젝트 등 투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재무건전성의 빨간 불로 불리는 채무보증 금액은 '제로'다. 증권업계 전체적으로 부동산PF를 중심으로 채무보증이 늘었는데 가치하락으로 리스크가 커진 상황이다. 실제 1분기 말 국내 증권사들의 PF 연체율은 6%로 2021년 말(3.1%)과 비교해 3.1%포인트 올랐다.

박현주 회장은 홍콩에서 수익원을 다각하며 실적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선제적 리스크 관리 전략도 빛을 발하고 있다. 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경제성장이 둔화될 전망이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강조하며, 그룹 전체적으로 리스크관리가 강화됐다.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와 리스크 관리 강화를 통한 수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최대 자본능력을 활용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손익 구조를 달성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주주환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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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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