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력난에 네온사인 소등, 서부경제 거점 쓰촨 청두 암흑도시

기사입력 : 2022년08월18일 12:31

최종수정 : 2022년08월18일 16:35

라인중단 생산 이어 소비 활동도 위축 전망
중서부 성장 엔진 덜덜, 국가 경제 영향 우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쓰촨(四川)성의 성도(성의 수도) 청두(成都) 당국이 전력난에 대응해 도시의 경관등과 네온사인 광고 등 까지 모두 소등하도록 명령했다.

소후 포탈 뉴스와 훙싱(紅星)신문은 18일 청두시 당국이 제한송전을 통해 기업들의 공장 라인 가동을 중단시킨데 이어 '조명등 통제와 옥외 광고 전기 절약에 관한 통지' 문건을 통해 정부 각 기관과 기업이 설치한 도시 경관 조명을 모두 소등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경제 전문가들은 청두시가 제한 송전으로 기업들의 공장 가동을 중단시킨데 이어 야간 경관등과 네온사인 광고 등을 소등하도록 함에 따라 생산 활동 다음으로 소비 활동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 야간 조명 및 네온사인 광고 소등 조치에는 도시의 밤을 밝혀온 각종 경관등을 포함해 등광쇼, 야간 네온사인 이미지, 안전과 관련없는 조명 시설, LED 옥외 광고 등이 모두 포함된다. 또한 상가 점포들도 잠시라도 쉬는 시간에는 상호 간판 네온 사인을 꺼야한다.

훙신신문은 이번 조치로 인해 이미 8월 16일까지 청두시 전역에서 2300 곳의 중대형 경관, 4만 9000개의 등이 소등된 상태라고 전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쓰촨성 청두의 시내버스 정거장 네온사인 광고.[사진=바이두]. 2022.08.18 chk@newspim.com

청두시는 또한 전기 소모를 줄이기 위해 도로 안전 조명 시설 가운데 6만개 일반 등을 모두 LED 절전등으로 교체했다.

중국에서는 2022년 여름 고온 현상으로 용전량이 급증하면서 쓰촨(四川) 장쑤(江苏) 저장(浙江) 안후이(安徽)성 등 여러 지역에서 제한 송전조치가 취해지고 공장 라인이 엄추고 있다.

쓰촨성 청두에서는 태양광및 전기 전자 등 대부분 기업들이 송전 제한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청두 일대에서는 8월 중순 취해진 제한 송전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퉁웨이(通威), 푸스캉 공장의 애플 워치와 태블릿, 노트북 컴퓨터 생산 라인이 가동을 멈췄다.

쓰촨성 청두는 중국 중서부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해온 핵심 도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체 경제가 침체하는 중에도 청두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다. 코로나에 이어 고온 현상에 따른 전력난으로 쓰촨 일대에서도 경제 타격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