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유럽연합(EU) 지역의 60%가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가뭄이 농업 뿐 아니라 연료를 포함한 물류 운송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며 영국에선 '머리를 매일 감지 말라'는 당부가 나오는 등 각 국 정부는 시민들에게 물절약을 호소하고 있다는 소식에 해수담수화 기술력을 보유한 시노펙스가 강세다.
18일 13시 30분 시노펙스는 전일 대비 1.96% 상승한 3,380원에 거래 중이다.
올여름 세계를 덮친 폭염과 극심한 가뭄이 농업에서 첨단산업까지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리브, 토마토, 감자 등의 흉작이 예상되고 원자력, 수력을 중심으로 전력생산도 감소했다. 구글, 메타 등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까지 물 부족의 영향을 받고 있다. 그만큼 물을 둘러싼 갈등도 격화되고 있다.
50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유럽에서는 올리브, 토마토, 감자 등 농산물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자국 농업 생산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북부 포강 유역 5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고온과 가뭄으로 이 지역에서 올리브와 쌀의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최대 50%까지 오를 상황이다. 살구, 배, 복숭아 등 과일도 흉작이 예상된다.
가뭄은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을 넘어 산업 생산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가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농업 생산량 감소 우려가 나온다. 이탈리아 북부를 가로지르는 포 강은 지난 겨울부터 지속적인 강우 부족에 시달리며 일부 지역에선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 6월 기준 유량은 평년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8일 <가디언>은 총길이가 652km에 이르며 이탈리아의 대표적 쌀 생산지인 포강 유역 가뭄으로 재배자들이 생산량이 6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해수 담수화기술이 주목 받고 있다. 앞서 물부족 사태를 겪은 이집트와 두산중공업(두산에너빌리티)은 집트 디벨로퍼(개발사업자) 겸 대형 건설사 핫산 알람(Hassan Allam), 사우디·스페인 합작사 알마르 워터 솔루션즈(Almar Water Solutions)와 역삼투압(RO) 방식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서 협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이집트 시장은 아프리카 유럽진출의 교두보로 평가 받았다. RO 해수화 담수방식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10년째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시노펙스는 두산에너빌리티의 해수담수화 사업분야해서 핵심 파트너로 알려져있다. 18년에 두산에너빌리티와 오만 해수담수화플랜트 폐수처리설비 공급 계약을 하고 19년도에는 친환경수처리 폐수무방류 기술라이선스계약까지 체결하였다. 또한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바이 담수청으로 수주한 바 있는 라스아주르 해수담수화 플랜트에 적용되는 역삼투압 파일럿 유니트 또한 수주한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