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라스틱 순환경제 모델 구축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국제 인증기구인 Control Union을 통해 해양폐플라스틱 수거 인증(Ocean Bound Plastic)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공사가 2021년 국내 최초로 획득한 인증을 갱신한 것이다.
해양폐플라스틱 수거 인증(Ocean Bound Plastic) [사진=여수광양항만공사] 2022.08.19 ojg2340@newspim.com |
그동안 국내 많은 기관과 기업들이 국내 2호로 해양플라스틱 수거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속가능한 수거체계 구축과 해양플라스틱의 추적성 확보가 어려워 인증 획득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와 같이 기업들이 해양플라스틱 수거 인증에 주목하는 이유는 최근 ESG 열풍으로 해양플라스틱 리사이클 제품의 수요는 많지만 국내에는 해양플라스틱으로 인증된 리사이클 제품을 공급하는 곳이 전무하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공사는 해양환경보호와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해양폐플라스틱 순환경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해경과 함께 선박의 플라스틱 해상 투기 단속 ▲유창청소업체인 광양해양환경과 함께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의 수거·분류 ▲효성티앤씨와 함께 해양폐플라스틱 가공 및 리사이클 원사 생산 등이다.
이렇게 생산된 해양플라스틱 리사이클 원사로 그동안 플리츠마마에서 다양한 가방과 노스페이스에서 티셔츠 등이 출시됐다.
또한 지역의 장애인 고용 사회적기업인 송광행복타운과 함께 안전조끼를 제작해 항만 내 중소기업 등에게 배포한 바 있다.
특히 해양플라스틱 중 활용도가 떨어지는 선박 밧줄과 일반플라스틱 등으로 차선규제블록을 제작해 항만 내에 설치하는 등 항만근로자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플라스틱 사업 모델을 전국 항만으로 확산시키는 정책을 추진 중이며, 공사도 타 항만에 사업 모델 확산하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박성현 사장은 "해양플라스틱 순환경제 사업은 대표적인 ESG경영 모델이다"며 "땅과 바다를 잇는 청정 플랫폼 공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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