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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쓰촨 송전 제한 연장...LCD 공급 과잉 해소 기대

기사입력 : 2022년08월22일 10:46

최종수정 : 2022년08월22일 10:46

폭염에 전력난 악화, 산업계 송전 중단 25일로 연장
쓰촨, 세계 디스플레이 주요 생산 허브
송전 중단에 생산라인 가동 중단, 가격 안정에 유리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전력난을 겪고 있는 쓰촨(四川)성이 당초 20일까지로 예고했던 산업용 전력 사용 제한 기한을 25일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디스플레이 패널 업계의 공급 과잉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 21일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 경제정보기술청·국가전망(國家電網·스테이트그리드) 쓰촨전력회사는 20일 '공업기업의 전력 양보 실시범위 확대에 관한 긴급 통지'를 발표했다. 전력난에 따라 주거용 전력 공급 보장을 위해 15일부터 성 전 지역 공업기업의 송전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송전 제한 조치를 오는 25일 자정까지 유지할 것이라는 내용이 해당 통지문의 골자다.

앞서 쓰촨성 당국은 21개 도시 중 19개 지역의 산업용 전력 공급을 15일 0시부터 20일 자정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20일 새로운 통지문을 발표함으로써 송전 제한 조치를 25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사진=바이두(百度)]

전문가들은 송전 제한 연장 조치가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쓰촨성은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산업의 중요한 생산 기지 중 하나다. 이미 6일간 전력 공급이 중단된 데 이어 전력 공급 중단일이 5일 연장됨에 따라 관련 생산라인 가동률이 더욱 낮아질 수 밖에 없다.

현재 쓰촨에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징둥팡(京東方·BOE)과 후이커(惠科), 톈파(天馬·Tianma), 신리(信利·Truly) 등의 생산 공장 7개가 있다. 이 중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이기도 한 징둥팡의 경우 액정 디스플레이(LCD) 제조 공장 2개,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OLED) 제조 공장 2개, 총 4개의 생산라인을 두고 있다. 징둥팡은 쓰촨성 공장에서 생산한 디스플레이를 애플 아이폰13 등에 공급하고 있고 다음 모델인 아이폰14용 디스플레이도 이곳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췬즈컨설팅(群智諮詢) 리야친(李亞琴) 총경리는 "전력 사용 제한일이 11일로 연장됐다. 이는 패널 공장 가동률이 당초 예상보다 더욱 낮아질 것이라는 뜻"이라며 "최소한 15% 가량 낮아질 것이다. 전력 중단 연장 영향이 상당히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징둥팡은 현재 설비 점검을 진행 중이다. 전력 공급 중단으로 공장 가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설비 점검을 조기 실시함으로서 조업 중단 및 중단 장기화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다.

[사진=디이차이징(第一財經) 갈무리]

한편 업계는 이번 전력 사용 제한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디스플레이 업계의 공급 과잉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코로나19 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에 소비전자 업계의 재고 부담이 컸던 상황에서 쓰촨의 정전에 따른 생산라인 가동 중단이 재고 소진을 촉진, 패널 업계 가격을 안정시킬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OLED보다 LCD 패널 생산 업계가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가동률이 정상 대비 15%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LCD 패널 생산라인의 가동률은 20%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리야친은 "쓰촨에는 8.6세대 LCD 패널 생산라인인 징둥팡 청두(成都) 공장과 후이커 몐양(綿陽) 공장이 있다. 두 개 생산라인의 생산량이 세계 LCD 패널 생산량의 9~10% 가량을 차지한다"며 "그러나 8월 송전 제한으로 인해 두 개 생산라인 가동률이 7월 대비 현저히 낮아졌다. 이에 따라 8월 LCD 패널 공급량이 정상 수준의 80%에 머물며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AVC Revo는 "이번 쓰촨 및 충칭(重慶)의 전력 공급 중단으로 패널 생산라인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패널 공급 과입 압력이 일정 부분 약해졌다"며 이것이 생산업계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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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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