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쓰촨성 전력난 심화...도요타·CATL 등 조업 중단

기사입력 : 2022년08월17일 17:03

최종수정 : 2022년08월17일 17:03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쓰촨(四川)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곳에 생산기지를 둔 기업들이 잇따라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쓰촨성 청두(成都) 소재 공장 조업을 오는 20일까지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까지 공장 가동을 멈춰달라는 현지 정부의 주문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배터리 왕'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도 이빈(宜賓)에 있는 배터리 공장 가동을 15일부터 중단한 상태다. 현지 전력 사정 악화가 원인으로 조업 중단은 2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현재 기상 관측 60년래 최악의 폭염을 겪고 있다. 중국기상대는 지난 14일 신장(新疆)과 산시(陝西)성, 장쑤(江蘇)성 등에 대해 4단계의 폭염 경보 중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16일 오전에는 쓰촨성 등 8개 성에 내려진 폭염 적색경보를 유지했다.

이러한 가운데 쓰촨성 당국은 21개 도시 중 19개 지역의 산업용 전력 공급을 15일 0시부터 20일 자정까지 중단하기로 했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등이 16일 보도했다. 주거용 전력 공급을 위해 산업용 전력 사용을 제한하기로 한 것이다.

쓰촨성 경제정보기술부는 "60년래 최악의 폭염이 닥치면서 가뭄으로 인해 수력 발전량이 급격히 감소했다"며 "전력 공급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용 전력 사용을 제한해 주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바이두(百度)]

당장은 아니지만 애플 역시 쓰촨의 공업기업 공장 가동 중단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애플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 역시 쓰촨에 공장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는 "쓰촨성의 공장 생산 중단 명령이 폭스콘·컴팔 등 애플 조립업체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전력 사용 제한이 계획대로 20일에 끝난다면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장기화할 경우 애플 신제품 출하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산업용 전력 공급 제한 조치에 중국 태양광 업계가 직격탄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쓰촨성은 중국 태양광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관련 제품 생산량의 14%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퉁웨이(通威股份·통위, 600438)·징커에너지(晶科能源, 진코솔라)·바오리셰신에너지(保利協鑫能源, 보리협흠) 등 중국 대표 태양광 기업들이 이곳에 생산 기지를 두고 있다.

산업용 전력 공급 중단 소식에 퉁웨이는 14일 쓰촨 소재 실리콘 및 배터리 전치셀 생산이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또 다른 업계 상장사인 루톈화(瀘天化·노천화, 000912)는 15일 밤 공시를 통해 쓰촨 루저우(瀘州)에 소재한 생산설비의 가동을 15일부터 20일간 중단함에 따라 요소 생산량이 3만 5000t, 메탄올 생산량이 1만 t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순이익이 3000만 위안 정도 줄 것으로 추산했다.

11일 충칭에 위치한 박물관의 지붕이 열기에 녹아 내린 모습. [사진=웨이보 갈무리]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