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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 앞당긴다…"연내 착공"

기사입력 : 2022년08월22일 19:06

최종수정 : 2022년08월22일 19:06

美인플레법 시행에 현대차 '경고등'
조지아 공장 착공 , 6개월 앞당겨
'방한' 팻 윌슨, 정의선 회동 알려져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설립하기로 한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 시기를 예정보다 앞당겼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시행되면서 현지서 생산된 전기차만 보조금 지원 혜택을 받게되자 현대차도 전기차 생산 라인업 가동 계획을 앞당긴 것이다.

[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연내 전기차 전용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당초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5년 완공한다는 목표였으나 계획을 앞당겼다. 현대차는 이르면 10월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완공하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방한한 팻 윌슨 미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과 관련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명해 인플레이션 검축법이 시행되면서 국내서 생산된 전기차는 미국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서 일정 비율 이상 생산·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 주력모델인 아이오닉5, EV6 등은 모두 국내서 생산돼 수출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한 16일 이전 계약된 물량은 연내 출고분에 한해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그러나 법 효력이 발생한 이후 계약한 물량은 당장 정부 혜택을 받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면 신차 기준 최대 7500달러 가량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다. 정부는 현재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미 행정부에 우려를 전달한 상태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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