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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할퀴고 간 철강업계…포스코·현대제철 동시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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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인천공장 진화작업 중
포스코 공장 화재는 진압 끝나
거제 조선업계 "큰 피해 없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가면서 국내 최대 철강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6일 포스코·현대제철과 당국에 따르면, 양사 공장에선 이날 오전 비슷한 시각 화재가 발생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 진화작업은 마무리됐으며, 당국은 현재 현대제철 인천 공장 화재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 동구 현대제철 공장에서 6일 오전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사고는 현대제철 공장에서 먼저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인천 동구에 위치한 현대제철 공장에서 큰 불이 났다. 공장 내 효성중공업에서 운영하는 ESS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다. 200명 가까운 소방인력이 진화작업에 투입됐고, 당국은 오전 11시 현재 화재 확산을 저지하는 데 성공해 대응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조정한 상태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고경위와 피해현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화재원인은 화재 진압 후 조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며 "조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6일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포항제철소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포항소 STS 2제강, 2열연공장에서 이날 오전 7시 30분경 각각 화재가 발생했다. 포스코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은 독자 제공. 2022.09.06 chojw@newspim.com

힌남노가 관통한 경북 포항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든 포항 일대는 폭우와 강풍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포스코제철소에선 같은 날 오전 7시 30분경 화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포항소 STS 2제강, 2열연공장 2곳에서 각각 화재가 발생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STS 2제강 화재 피해는 경미한 수준이며 2열연공장 전기실 판넬에서 발생한 소규모 화재도 현재 진압된 상태다. 포스코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현황을 파악 중이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각 포스코제철소에선 검은 연기가 발생해 한 차례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태풍 영향으로 공장이 일시적 정전 현상을 겪으면서 팬이 작동을 멈춘 탓이다. 이 과정에서 부생가스가 연소되지 않은 채 외부로 빠져나가면서 공장 밖으로 연기가 치솟았다.

포스코 측은 "제철소의 순간 정전으로 인해 부생가스를 연소하지 못했다. 그것을 밖으로 연소시켜 내보내야 했는데 그 과정이 외부에선 화재로 보였을 수 있다"며 "코크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방산가스를 자동으로 회수해야 하는데, 순간 정전으로 팬이 꺼지면서 (가스가) 외부로 자동 방산됐다"고 설명했다.  

경남 거제에 밀집한 조선업계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한 조선소 관계자는 기자와 한 통화에서 "일부 시설물이 파손되는 등 경미한 사고만 있었다"며 "나뭇가지 등 잔해물을 치우는 창소 작업만 하면 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현대중공업(9척)·삼성중공업(4척)·대우조선해양(6척)은 태풍에 대비해 선박 총 19척을 사전에 피항시키고, 이날 오전 한시적 휴업을 결정한 바 있다. 조선 3사는 오후부터 조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오전 4시 50분 경남 거제를 지나 7시 10분쯤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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