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법무부에 사직서 제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두봉 대전고검장(58·사법연수원 25기)이 6일 "공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때가 되었다"며 사직 인사를 올렸다.
이 고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혜택도 받았다"며 "세금 도둑이 안되려고 무던히 애를 섰다. 불민한 탓에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식구들의 도움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며 "27년간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고검장은 "제 청춘을 온전히 바쳤던 검찰이 더 발전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기를 기원한다"며 "우리나라 형사사법체계가 헌법과 제도의 본질에 맞게 정립돼 국민의 세금을 가장 적게 쓰면서도 국민에게 가장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전했다.
검찰총장 최종 후보 4인에 들었던 이 고검장은 이원석 후보자(27기)가 지명된 후 지난달 22일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고검장은 1996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창원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대구지검 상주지청장,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쳤다.
검찰의 대표적인 '친윤' 검사로 분류되는 이 고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총장 시절이었던 2019년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승진했다. 대전지검장, 인천지검장을 지냈으며 올해 6월 대전고검장에 올랐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