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여성·아동

속보

더보기

2021년 성별임금격차, 전년보다 확대…상장법인 38.1%·공공기관 26.3%

기사입력 : 2022년09월06일 16:07

최종수정 : 2022년09월06일 16:07

남녀 평균 근속연수 차이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
김현숙 장관 "여성의 경력단절이 성별임금 격차의 주요 원인"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는 6일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른 상장법인과 공공기관 근로자의 성별임금격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2021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법인 및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공개된 개별 공공기관의 성별임금 관련 정보를 조사‧분석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여성기업인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여성 기업인으로서 겪는 기업 활동의 어려움 등 현장의견을 수렴하고 여성기업인 발굴 및 육성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2.08.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성별 임금 현황을 공시한 2364개 상장법인의 성별임금 격차를 조사한 결과, 상장법인 전체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9413만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5829만원으로 상장법인 근로자 1인당 평균임금의 성별격차는 38.1%로 나타났다.

성별 임금격차는 전년 대비 2.2%포인트(p)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제조업,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의 분야에서 남성임금이 여성임금에 비해 더 많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해당 수치는 2019년부터 36.7%에서 2020년 35.9%, 2021년 38.1%로 증감했다.

[사진=여성가족부]

한편, 전체 상장법인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2.0년,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8.3년으로,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31.2%로 조사됐으며, 그 격차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법인에 이어 공공기관 370개의 성별임금 격차를 조사한 결과, 공공기관 전체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806만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5755만원으로 공공기관 근로자 1인당 평균임금의 성별격차는 26.3%이며 전년 대비 1.5%포인트(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여성가족부]

전체 공공기관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3.9년,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9.2년으로,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34.0%로 나타났으며, 격차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가족친화인증제도 운영, 아이돌봄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임금 등 일터에서의 성별격차 해소와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여성의 경제활동 촉진과 경력단절 예방법'(지난 6월 8일 시행)에 따라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지원을 강화하고, 환경변화에 대응한 신기술·고부가가치 직업훈련 과정 운영 등 맞춤형 고용유지 서비스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여성의 경력단절이 성별임금 격차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성별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지원과 재직여성의 노동시장 이탈 방지가 특히 중요하다"라며, "여성가족부는 일·생활 균형과 여성의 고용유지 지원, 미래 여성인재 양성 및 활용을 제고하기 위해 관계부처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