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단독] 코로나19 백신 686만회분 연내 유효기한 만료…폐기 우려

기사입력 : 2022년09월07일 11:25

최종수정 : 2022년09월07일 11:25

백신 재고량 1325만회분 중 52% 해당
4차 접종률 14.2% 그쳐…하반기 제자리
수용성 낮아 해외공여국 찾기도 어려워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코로나19 백신 686만 도즈(1회분)이 연내 유효기한이 만료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의 수용성이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재고량(1325만회분)의 절반이 넘는 분량이 자칫 폐기될 위기에 처한 것. 백신 구입에 투입된 혈세 수천억원이 낭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 4차 접종률 14.2% 그쳐…남아도는 백신 '애물단지' 전락

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에는 1324만5624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남아있다. 화이자 755만184회분, 화이자(소아용) 12만2670회분, 모더나 260만6050회분, 얀센 198만3140회분, 노바백스 52만1380회분, 스카이코비원 46만2200회분이다.

백신 재고량 중 51.7%에 해당하는 686만6852회분은 연내 유효기한(6개월~1년)이 만료된다.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소아용 포함) 373만9422회분, 모더나 260만6050회분, 노바백스 52만1380회분이다. 얀센과 스카이코비원은 아직 유효기한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그래프 참고)

하지만 백신 효과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불신이 높은 상황이어서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백신은 이후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1억9600만회분·올해 9000만회분 백신을 확보했다. 올 7월까지 1년6개월간 국내 도입된 총 백신물량 1억4584만회분 중 폐기된 백신은 529만회분(3.6%)이다. 기획재정부가 주력 방역대책인 백신구매를 위해 지난해 추가경정예산만으로 투입한 금액만 5조원 규모였다.

다시금 잔여백신의 유효기간이 엄습하자 정부는 폐기율 줄이기에 안간힘이다. 앞서 7월 얀센 400만회분에 이어 코백스를 통한 백신 1265만회분 계약을 취소했다. 화이자와 3분기 백신을 공급하지 않도록 협의했고, 노바백스 3767만회분 추가 공급기한도 연내에서 내년으로 늦췄다.

◆ 연내 1억3000만회분 추가 도입…개량백신 6000만회분

문제는 백신 효과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황에서 연내 1억3000만회분이나 추가로 도입된다는 점이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6000만회분은 개량백신을 도입할 계획이다.

백신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접종률을 높이는 게 핵심과제로 떠올랐다. 이날 기준 4차 백신 접종률은 14.2%에 그치고 있다.

신규 3차 접종자는 1787명, 4차 접종자는 1만2184명이다. 스카이코비원멀티주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예약한 사람은 전날까지 49명밖에 되지 않는다. 접종이 처음 시작된 5일 고작 3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국내 140만명에 이르는 면역저하자의 4차 접종률은 38.6%에 그쳤다. 지난 4월 시작한 60세 이상 대상자 4차 접종률 48.0%보다도 상당히 낮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50대와 18세 이상 성인 기저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시작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4차 접종은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의 예비 명단을 활용해 접종 받을 수 있다. 2022.07.18 kimkim@newspim.com

임을기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면역저하자 감염 시 3차 대비 4차접종의 높은 중증·사망 예방효과, 접종 후 낮은 이상반응 신고율 등을 고려할 때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급기야 정부는 유효기한이 임박한 백신에 대해 공여대상 국가를 물색하고 있다.

정유진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총괄단장은 "금년 여름에 걸쳐 멕시코 등 5개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이미 지원했고, 다른 국가들도 혹시 또 수요가 있는지 보고 있다"고 밝혔다.

kh9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