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르포] 미래를 심는 삼성 평택캠퍼스..."업황 무관한 투자"

기사입력 : 2022년09월07일 17:00

최종수정 : 2022년09월07일 17:25

바이든·尹 방문한 P1공장, 24시간 자동화 이상無
경계현 "파운드리 1등 노력...내년 많이 달라졌을것"

[평택=뉴스핌] 김지나 기자 = 7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1공장. 지난 5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했을 때 가장 먼저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둘러본 공장이기도 하다. P1 공장 내부에는 천장에 레일을 타고 자동운송장치(OHT)가 웨이퍼24장을 품고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OHT가 빠른 속도로 이동하다 교차로에서 다른 OHT와 마주치면 자동 센서가 이를 감지해 속도를 저절로 줄인다. 잠실 롯데월드 타워를 눕힌 크기의 P1공장에선 D램,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고, OHT 기계 1850대가 24시간 움직여 웨이퍼를 운반한다.

7일 방문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1공장 외관에는 'P1 미래를 심다'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있다. 약 87만평(289㎡) 부지에 조성된 조성된 평택캠퍼스는 축구장 25개 크기의 체계 최대 반도체 공장으로,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의 전초 기지다.

◆경계현 "기술격차 추격, R&D투자로 격차 늘릴것"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외부사진. [사진=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입구에 들어서자, 당시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서명한 웨이퍼가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전시돼 있다. 지난 5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하자마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부터 찾아 공장 곳곳을 둘러봤다.

이곳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맞이하고, 이재용 부회장은 이 둘을 가이드 했다. 그만큼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이 국가 핵심 기술로 부상했다는 것을 입증했던 방문이기도 했다.

평택캠퍼스는 꾸준히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2020년말부터 기초공사에 들어간 평택 3라인에는 지난 7월부터 낸드플래시 양산 시설을 구축하고 웨이퍼를 투입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에 오른 이후 20년 동안 한 번도 1위 자리에 내주지 않을 만큼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해 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마이크론이나 SK하이닉스 등이 빠르게 기술격차를 좁히며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내부사진. [사진=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기자들은 맞이한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5~10년 전만 해도 경쟁사들보다 기술 격차가 많았지만, 그 격차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R&D(연구개발) 투자를 예전보다 적게 한 것이 큰 영향인 것 같고, R&D 신규 투자 등 개발에 자원을 더 투자해 격차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평택 3라인 가동 뿐만 아니라 미래 반도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4라인 착공을 위한 준비 작업에도 착수한 상황이다. 아직 평택 4라인의 구체적인 착공 시기와 적용 제품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향후 반도체 시장의 수요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초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 사장은 "그동안 삼성의 투자 패턴은 호황기에 투자를 많이 하고 불황기에 투자를 적게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경기 사이클이 빨라지며 불황기에 투자를 적게 하면 호황기에 안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꾸준한 투자가 더 맞다는 판단으로 시황과 무관하게 투자를 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파운드리, 1등 당설 방법 모색中"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평택캠퍼스 방문 당시 사인한 3나노 웨이퍼.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R&D 투자의 결과물로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기술을 적용한 3나노미터(nm) 파운드리 공정의 초도양산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후발주자로 파운드리 최강자 TSMC를 꺾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기술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 사장은 "5나노나 4나노는 TSMC 보다 개발 일정과 성능이 뒤쳐졌었지만, 3나노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개발해 첫 제품을 만들었고, 3나노 2세대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 많다"면서 "내년말 쯤 되면 파운드리 모습은 지금과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파운드리 경쟁에서 투잘르 통해 앞서가겠다는 것은 쉽게 이뤄질 수 없다"면서 "1등을 하기 위해 선단 노드로 이길 수 있고, 경쟁사 주요고객을 삼성 파운드리로 데려오는 방법도 있을텐데, 내용적으로 1등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