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與, 정진석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 완료...추석 후 비대위 구성 마무리

기사입력 : 2022년09월08일 12:35

최종수정 : 2022년09월08일 16:06

與, 전국위 열고 정진석 임명 안건 의결
정진석 "비대위원, 추석 연휴 끝난 후 발표"
"비대위원으로 최재형 모시고 싶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전국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건과 정진석 국회부의장의 비대위원장 임명 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전국위는 이날 오전 10시 비대면으로 회의를 열고 ARS 투표를 통해 정 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정 부의장의 임명 안건이 통과되면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26일 법원이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직무 정지 결정을 내린 후 2주 만에 새로운 비대위 체제로 들어서게 됐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8일 오전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08 photo@newspim.com

이날 전국위는 전국위원 731명 가운데 519명이 투표에 참여해 성원이 됐다. 비대위 설치 건은 찬성 477명, 반대 42명으로 가결 선포됐다. 정 부의장의 비대위원장 임명 건은 찬성 468명, 반대 51명으로 가결됐다.

남은 수순인 비대위원 인선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는 추석 연휴가 지나고 열릴 예정이다. 당초 국민의힘은 추석 전에 비대위원 임명 절차까지 마칠 계획이었으나 정 위원장 임명이 이날 확정되면서 비대위의 조속한 가동은 사실상 어렵게 된 상황이다. 

정 위원장은 전날 오후 열린 당 의원 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지명과 의원들의 박수 추인을 받았다. 정 위원장은 권 원내대표의 '삼고초려' 설득 끝에 국민의힘 새 사령탑을 맡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집권여당을 안정시키고,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새 비대위 체제가 본격 가동하려면 정 위원장이 추천한 비대위원들을 임명하는 안건이 남아있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 출근하는 첫날인 이날 출근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추석 연휴 직후 비상대책위원 구성을 마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추석 연휴 기간 고민을 하고 인선을 해 연휴 직휴 발표를 하려고 한다"며 "당을 안정화시키는 게 1차 임무다. 지역 안배도 하고, 통합이라는 목표에 걸맞은 통합적 인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당 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재형 의원에게 비대위원 참여 요청을 할 생각이라며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혁신위와 비대위가 유기적으로 잘 소통되고, 협력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최 의원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어 "최 의원과 지난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일을 같이 해봤는데 배울 점이 많다. 꼭 모시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며 "하루속히 당을 안정화시키겠다"고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07 photo@newspim.com

다만 추석 연휴 직후인 14일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 추진을 겨냥해 제기한 2건의 가처분 신청,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의 직무 정지와 관련한 이의 신청 심문기일을 예정한 점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전 대표 측은 새 비대위원장에 대한 추가 가처분 신청도 예고했다. 

이와 관련 윤두현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은 '(비대위원 인선이) 가처분 심문기일 후인가'란 질문에는 "의식하지 않고 저희 일정대로 하겠다. 법률가의 조언을 들어서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정 위원장 또한 출근길에서 이 전 대표가 당과 비대위에 대한 추가 가처분 신청을 계획 중인 것에 대해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았던 권 원내대표는 정진석 비대위의 공식 출범이 결정됨에 따라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정 위원장의 임명이 의결된 전국위원회 후인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공식화한다. 지난 4월 8일 원내대표에 선출된 이후 5개월 만이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