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단독] 지난 5년간 반도체 원재료 '中의존도' 3배 증가…日 의존 낮추니 中↑

기사입력 : 2022년09월20일 13:33

최종수정 : 2022년09월20일 13:34

정운천 "제2의 요소수 사태 발생할 수 있어"
총수입액 중국 비중, 2018년 7.7%→2022년 24.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지난 5년간 반도체 주요 원재료의 중국 의존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 원재료인 실리콘웨이퍼의 경우 총 중국 수입액이 지난 2018년에 비해 올해 7%p, 배율로는 3.3배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실리콘웨이퍼는 전체 수입액은 줄었지만 중국 수입액은 약 2배가 늘었고, 총 수입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3% ▲2019년 6% ▲2020년 5% ▲2021년 6% ▲2022년7월까지 10%로 해마다 커지고 있다.

더욱이 2018년부터 올 7월까지 반도체 주요 원재료 5개 품목(실리콘웨이퍼, 불화수소, 네온, 크립톤, 제논)의 중국 수입액과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모두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원재료 5개 품목의 총 수입액(달러 기준)은 ▲2018년 18억1075만불 ▲2019년 18억8156만불 ▲2020년 16억9110만불 ▲2021년 19억4479만불 ▲2022년1~7월 15억5017만불로 매년 소폭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다.

[평택=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석 연휴 하루 전인 8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반도체 공장의 임직원 주차장에 텅 비어 있다. (경찰헬기 조종 : 경기북부경찰청 경감 이석주, 경위 장도형) 2022.09.08 pangbin@newspim.com

반면 같은 기간 5개 품목의 중국 수입액은 170% 대폭 상승했다. ▲2018년 1억3981만불 ▲2019년 1억6739만불 ▲2020년 1억4086만불 ▲2021년 1억8479만불로 해마다 증가하다가 ▲2022년1~7월 기준 3억7797만불까지 증가했다.

수입액뿐만 아니라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5개 품목 총 수입액의 중국 비중은 ▲2018년 7.7% ▲2019년 8.9% ▲2020년 8.3% ▲2021년 9.5% ▲2022년 1~7월 24.4%로 5년 만에 3배 넘게 늘었다.

불화수소의 경우, 전체 수입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중국 수입액도 함께 줄었지만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52% ▲2019년 51% ▲2020년 75% ▲2021년 70% ▲2022년7월까지 78%로 일본 수입이 대폭 감소하면서 그만큼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정운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4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정책과제 대국민 보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5.04 kh10890@newspim.com

'네온'과 '크립톤', '제논' 등 반도체 필수 소재 희귀가스들은 다른 품목에 비해 중국 의존도가 더 높아졌다. 네온의 중국 수입액 규모는 5년 만에 100배가 늘었고,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8%에서 84%로 커졌다.

크립톤의 중국 수입액이 5년 만에 300배가 증가했고,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에서 31%까지 늘었다. 제논 역시 수입액은 약 30배가 늘었고 비중은 5%에서 37%까지 상승했다.

정운천 의원실 관계자는 중국 비중이 갑자기 높아진 배경에 대해 "최근 몇년 간 반도체 수요가 워낙 늘다 보니 여러가지 구조상 중국 수입액이 대폭 늘었다"며 "일본 의존도가 낮춰진데다 수요가 급증하니 중국에 더 의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운천 의원은 "지난 정부에서 반도체 원재료 수입의 대일 의존도를 줄이다 보니 그만큼 대중 의존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공급망이 중국에 편중되면 '제2의 요소수 사태'가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정부는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수입처 다변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궁극적으로 소재·부품·장비 기술 국산화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서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