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닥터둠' 루비니 "연말부터 내년까지 심각한 침체…S&P500 40%까지 하락"

기사입력 : 2022년09월21일 08:09

최종수정 : 2022년09월21일 08:09

물가 2%로 내리려는 연준 "미션임파서블"
"주식 최대한 덜어내고 현금 늘려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 2008년 금융 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해 '닥터둠'이란 별명을 얻은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심각한 경기 침체가 예상되며, S&P500지수는 최대 40%까지 떨어질 것이란 암울한 전망을 제시했다.

루비니 교수는 20일(현지시각) 한 인터뷰에서 평범한 수준의 침체가 발생하면 S&P500지수는 30%까지 빠지겠지만 이번에는 심각한 경착륙이 예상된다면서, 이 경우 낙폭은 4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누리엘 루비니 교수 [출처=루비니 웹사이트]

그는 얕은 수준의 미국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사람들은 기업과 정부의 대규모 부채 비율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금리가 올라 부채 상환 비율이 급증하면 "많은 좀비 기관 및 가계, 기업, 은행, 그림자은행, 심지어는 좀비 국가까지 죽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세장과 약세장 상관 없이 글로벌 부채 수준이 증시를 끌어 내린다는 일관된 주장을 펼쳐 온 루비니 교수는 경착륙 없이 물가 수준을 2%목표대로 끌어 내리겠다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계획은 "미션 임파서블"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비니 교수는 21일 발표될 연준의 금리 인상폭은 75bp(1bp=0.01%p)가 될 것이며, 오는 11월과 12월에는 각각 50bp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대로라면 연방기금 금리 수준은 연말 4~4.25%로 오르게 된다.

그는 임금 및 서비스 부문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릴 것이며, 기준금리는 5%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충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 정책 등이 비용 상승 및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장기간 낮은 성장률과 실업률 상승을 감수하겠다는 연준의 계획은 점점 더 달성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일단 전 세계가 침체에 빠지면 이미 부채 수준이 막대해져 총알이 소진된 각국 정부가 재정 부양책을 추가로 꺼내기 어렵고, 재정 부양을 쓴다 하더라도 그만큼 총 수요를 과열시킬 위험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루비니 교수는 지난 1970년대와 같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의 동시 발생)이 나타나고 대규모 부채 부담이 생길 것으로 전망하면서 "짧고 얕은 침체가 아닌 심각하고 오래 지속되는 추한 침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발생할 이번 경기 침체가 공급망 충격과 금융 시스템의 부담 정도에 따라 내년 내도록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주식 포트폴리오를 최대한 덜어내고 현금 비중을 늘릴 것을 조언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