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러 동원령 엑소더스에 핀란드 국경 북새통...EU는 망명 허용 검토

기사입력 : 2022년09월23일 04:18

최종수정 : 2022년09월23일 06:50

핀란드 국경 등 차량 몰려...통제 불가피
크렘린은 "과장된 뉴스, 가짜 뉴스" 반박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예비역 동원령을 피해 해외로 출국하는 러시아인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인접한 국가를 포함한 유럽연합(EU)이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추가 투입을 위해 예비역 30만명에 대해 동원령을 내리자 러시아에서 무비자로 갈 수 있는 트루키예와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등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모두 매진됐다. 일부 항공편은 러시아 당국의 조치로 운항이 취소되기도 했다.  

항공편을 이용한 탈출이 사실상 막히자 육로로 국경을 넘어설 수 있는 핀란드와 조지아로 연결되는 도로에 차량들이 대거 몰렸다. 

특히 핀란드 국경으로 통하는 도로는 21일 밤부터 극심한 정체를 보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징집에 불응한 대상자에 대한 처벌 강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향후 처벌을 감수하더라도 국경이 봉쇄되고 우크라이나 전장터로 징집되기 전에 이를 피하겠다는 해외 탈출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러시아를 떠나려는 차량들이 핀란드 국경 초소에 줄을 지어 대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핀란드 당국은 러시아인들이 국경을 통해 몰려드는 것에 대한 안전 우려를 감안해 이를 통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무분별하게 핀란드로 들어오거나, 핀란드를 거처 다른 국가로 빠져나가는 여행객 수를 줄이거나 중단시켜야 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연합(EU)과 독일은 러시아 탈출 또는 탈영병들을 대상으로 망명을 허용하는 절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U는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 국민의 역내 여행과 비자 절차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마르코 부쉬만 독일 법무장관은 이와 관련, "많은 러시아인이 고향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푸틴의 길을 증오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이라면 독일은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EU 집행위측은 러시아군 탈영병들은 망명을 신청할 권리가 있지만 정당한 절차와 안전을 고려해야한다면서 회원국과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러시아인들의 해외 탈출 움직임과 관련한 보도와 관련 "공항 상황에 대해 매우 과장된 보도들"이라면서 "가짜 정보들이 많다"고 반박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