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경기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관계부처에 특단의 대응 노력을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의 경제 상황을 진단하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9.23 yooksa@newspim.com |
한 총리는 "태풍의 여파도 남아있고, 오름폭이 다소 둔화됐다고는 하지만 아직 물가도 높으며 경기상황도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또다시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는 등 주요국의 금융정책 정상화 노력도 계속되고 있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는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엄중한 상황인식을 바탕으로 특단의 대응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국정현안과 관련해 후속조치가 필요하거나 선제적 대처가 필요한 사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한 총리는 "신당역 사건과 같은 집착형 잔혹범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아울러서 겨울철 가축전염병 대책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야생멧돼지에 대한 수색·포획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것을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구제역과 관련해서도 "그동안의 미발생 기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백신 비축물량 확대와 일제 접종 등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마지막으로 "정부는 어촌마을 활성화를 위해 향후 5년간 어촌 300여개를 대상으로 하는 신활력 증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해양수산부는 어촌의 생산·유통·판매 기반 확충과 함께 관광 인프라 구축, 생활환경 정비 등의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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