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국내 대학 30%만 카드로 등록금 받는다

기사입력 : 2022년09월23일 14:26

최종수정 : 2022년09월23일 14:26

올해 2학기 수납액 1255억원…매년 줄어
카드 수납 계약 체결하고도 지키지 않는 대학 50곳
한양대·경희대, 카드 수납 실적 전혀 없어
"가계 부담되는 등록금, 대학이 외면" 지적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내 대학의 30%가량만 카드로 등록금을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액 등록금의 장기 분산 납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식이 도입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경남 진주시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카드사 대학등록금 카드 수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학기에 카드로 등록금을 받은 대학은 총 123곳이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열린 '2023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3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대입정보 수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박람회는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2022.07.20 pangbin@newspim.com

카드로 등록금을 받은 대학은 공시대상 394곳의 31.2%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대학 10곳 중 3곳만 카드로 등록금을 받은 셈이다. 수납 금액은 1255억7400만원(수납건수 6만497건)이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가장 많은 1만 7640건(68억 3500만원), 건국대학교 2380건(89억원 1000만원), 서울대학교 1792건(60억 4300만원)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특히 카드 수납 대학의 실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총 100건 미만의 카드 수납 건수를 기록한 대학이 48개(39.0%)로 가장 많았고, 10건 미만인 대학 14개(15.5%), 1건인 대학도 2개(1.6%)로 나타났다.

등록금 카드 수납 건수는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1년 1학기 등록금 카드 수납 건수는 6만 7889건(1244억 7700만원)에서 같은해 2학기 7만 630건(1398억 5900만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올해 1학기 6만 3106건(1177억 3400만원으로 다시 줄었다.

문제는 카드사와 대학등록금 카드 수납 계약을 체결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은 대학이 50곳(28.7%)에 달했다. 카드수납이 전혀 없는 대학 중에는 한양대학교, 경희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국내 대학교의 카드 수납 실적이 낮은 것과 관련해 카드사들은 수수료 부담을 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카드사의 등록금 수납에 적용하고 있는 수수료율은 1.44~1.66%대에 불과해 중소가맹점에 적용되는 우대 수수료율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강 의원은 "몫돈으로 한 번에 지출되는 등록금은 가계의 부담"이라며 "공공성이 높은 대학이 이를 외면하는 것은 지탄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계부담 완화와 고액 등록금의 장기 분산 납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카드 납부 활성화를 위해 교육부 등 직간접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