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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직원, 46억 횡령 후 도피..."형사 고발 후 계좌 동결"

기사입력 : 2022년09월23일 21:35

최종수정 : 2022년09월23일 21:35

22일 업무점검서 횡령 사실 확인
"피해 최소화 위해 경찰 협조"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46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건보공단 역사상 최대 금액이다.

23일 건강보험공단은 "22일 오전 업무점검 과정에서 채권담당 직원(A씨)의 횡령 사실을 확인했다"며 "즉시 경찰에 형사고발 조치하면서 신속히 계좌 동결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전경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2020.05.06 gyun507@newspim.comα

공단 측에서 추정한 A씨의 횡령 금액은 약 46억원이다. 이는 현재까지 건보공단 내에서 발생한 횡령액 중 가장 큰 액수다. 횡령에 이용된 자금은 채권압류 등으로 지급이 보류된 진료비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채권자의 계좌정보를 조작, 진료비가 본인 계좌로 입금하는 식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금 횡령을 위해 올해 4~7월에 1억원, 이달 16일 3억원, 이달 21일 42억원을 입금시켰다.

이에 공단은 22일 오전 지급보류액을 점검하던 중 횡령 사실을 확인했고, A씨의 업무 담당 기간 관련 내용 등을 전수조사하며 다른 횡령 건도 확인했다.

현재 A씨는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보공단은 A씨의 업무 권한을 박탈하고, 내부 절차에 따라 향후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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